All Categories5077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나의 엄마께 보내는 편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요?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고 조금만 실수하면 “제발 좀!”이라고 맨날 투정부리고 짜증만 내는 딸이라, 항상 엄마께 미안하고 죄송해요.이상하게 마음은 항상 그렇지 않은데, 통화하거나 이야기하다 보면 괜히 짜증을 내게 되네요. 그리고 꼭 지나고 나서야 뒤늦은 후회를 하곤 하지요. 한번은 전화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제가 잔소리를 했었잖아요. 알고 보니 엄마는 포항에 홀로 계시는 외할머니께 매일 안부 전화를 하셨더랬지요. 그것을 알고 나서는 그때 짜증 부렸던 게 얼마나 죄송하고 민망했던지요.엄마 역시 부모님을 떠올리고 생각하시는데, 딸이라고 하나 있는 것이 매일 그렇게 잔소리만 하고 어쩌다 통화하면 짜증만 냈잖아요. 전화도 자주 안 하고 인천이.. 2014. 11. 17. [포토에세이] 내장산의 가을 가을 산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네요. 서늘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지만, 눈은 참 즐겁습니다. Posted by Mr.반 2014. 11. 14. [와인과 친해지기] 매혹적인 와인의 향기, 시라즈 와인 몇 년 전 여름이었다. 동창과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먹고 나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이 있나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우산도 없는 상태여서 비를 피할 겸 근처 가게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눈에 띄었고, 스파클링 와인에 레드와인이 있다는 게 흥미로워 주문해 보았다. 아이스 버킷에 담겨 온 와인은 바로 블리스데일 스파클링 시라즈! 가게 유리를 두드리며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을 보면서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검붉은 와인 속에서 피어오르던 거품이 주는 시원함과 와인이 주는 맛은 여름비처럼 상큼했다. 그렇게 시라즈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물렸던 나에게 또 다른 와인의 세계가 열린 것이다. 시라즈는 와인 메이커에 따라 그 개성이 아주 달라지기 때문에.. 2014. 11. 14. [Hello 앱] 개와 고양이를 더 잘 키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반려동물 애호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생겨났다. 질병 예방법 또는 질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 이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한다. 2012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17.9%의 가정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전국에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수는 약 359만 세대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반려동물 사육 비율 상승은 고령화 핵가족화 출산기피현상 등 외로움을 애완동물로 대체하려는 사회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를 기르고 있는 응답자들은 평균 1.38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예전.. 2014. 11. 14. [사랑의 티켓] 우리네 엄마와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연극 ‘사랑별곡’ 포스터를 보는 순간부터 왠지 마음이 아련해지는 느낌을 받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80대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랑별곡’은 어르신을 모시고 보기에 안성맞춤인 연극이었지요. 어쩌면 젊은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따분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인 고두심, 이순재 선생님의 노련한 명품 연기에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딸에게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주는 연극이랄까요? 할머니들은 눈물을 훔치시기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연극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그리고 우리 할머니들! 엄마! 딸 요즘 운이 참 좋네요! 엄마가 베풀고 사니까 그 덕이 다 우리에게 오나 봐요! 우리 넷이서 데이트를 .. 2014. 11. 13. [일본 특파원] 온타케 산의 분화와 일본 사람들의 안전의식 (おんたけさん)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의 환풍구 사고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일본에서도 며칠 간 계속해서 방송되는 중이다. 이곳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말하면서 ‘또’라는 접두사를 붙이는 걸 들으니 올해 사고가 잦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이 있었던 후, 주말에 아이와 함께 공원에 갔다가 오마쯔리(お祭り, おまつり, 축제)라고 하기엔 규모가 좀 작은 마을축제를 하기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져서 들렀다. 처음 눈에 띈 것이 경찰차와 구급차였다. 경찰 2명과 구급대원 2명이 차량 옆에서 빈둥거리고 있는 듯도 보인다. 예전 같았으면 걱정이 너무 많은ㅡ일본에서는 신빠이쇼(心配症, しんぱいしょう, 걱정증 혹은 염려증)라고 하며, 일본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ㅡ일본인이라고 피식 웃으.. 2014. 11. 13. 이전 1 ··· 797 798 799 800 801 802 803 ··· 8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