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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1107

[에피소드] 처마의 길이 초등학교 시절, 주말이면 가까운 절로 청소를 하러 가곤 했다. 유명한 사찰이다 보니 1년 365일 끊임없이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많은 사람이 오고 가다 보니 사찰 주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수 있기에 우리 고장, 우리 유적지는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사명감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조를 나누고 선생님의 지휘 아래 맡은 구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절에 대한 관심보다는 청소의 목적으로 온 터라 사찰을 꼼꼼하게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무심코 마주친 것이 사찰의 처마였다. 그리고 그 처마 안에 그려진 갖가지 그림들을 보면서 새삼 놀라게 되었다. 언젠가 만화책 속에 나왔던 무시무시한 괴물들의 모습과도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때는 왜 저런 곳에 저런 그림을 그려 놓았을까 꽤 궁금하기도.. 2020. 8. 27.
[포토에세이] 코로나 사태 전만 해도 [포토에세이] 코로나 사태 전만 해도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쯤엔 이렇게 항상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공개수업이 있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이젠 이런 행사가 사라지고 옛추억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런지. 촬영일 / 2019. 06. 촬영장소 / 광주 글과 그림 / K4 제조5팀 강춘환 수석 2020. 8. 24.
[포토에세이] 삶의 단상 (休에 대하여) [포토에세이] 삶의 단상 (休에 대하여) 주체할 수 없는 텐션. 내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해 산, 그리고 바다에서 休를 취한다. 촬영 날짜 / 2020년 8월 촬영지 / 팔공산, 그리고 여수, 그리고 변산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0. 8. 19.
[포토에세이] 도심 속 힐링 [포토에세이] 도심 속 힐링 빽빽한 빌딩숲 끝자락에는, 아름다운 하늘이 있고 회색 빛 아스팔트 끝자락에는 푸른 강이 흐르고 있다 우리의 고된 하루 끝에는 늘 행복한 순간이 있다. 촬영지 / 서울 잠실한강공원 글과 사진 / 영업팀 김수민 책임 2020. 8. 11.
[포토에세이] 연꽃의 향연 [포토에세이] 연꽃의 향연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운동삼아 호수공원 주변을 걸으려고 갔는데 너무도 이쁘게 펼쳐진 연꽃을 사진 속에 담아본다. 촬영지 / 양산동 호수공원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 2020. 8. 4.
[에피소드] 수건 한 장의 마음 몇 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아저씨가 한 명 있다. 쉬는 시간에 잠깐잠깐 얘기할 틈이 생겨 이름 정도 아는 사이였다. 원래 무뚝뚝한 말씨로 쉽게 남들과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디 사는지도 한참 지난 후에나 알게 되었다.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났을까. 아저씨가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일터를 옮겼나 하는 생각으로 궁금증을 꾹꾹 눌러 참고 있었다. 그러던 중 퇴근하면서 집에 가는 길에 아저씨와 마주치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먼저 말을 걸었다. 안부를 물은 후 요즈음은 어디로 일을 나가는지 궁금해서 막 여쭈어보려는 순간, 아저씨의 발이 불편한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 “어디 아프세요?”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았다..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