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최초로 출시된 윈도OS(Windows 1.0)가 어느덧 윈도10(Windows 10) 버전을 출시하였습니다. 윈도10은 PC 또는 노트북에 한정되었던 기존의 윈도OS에서 벗어나, IoT나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는 윈도8에서부터 감지되었지만 윈도8 인터페이스의 엄청난 변화에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고, 자주 사용했던 ‘시작 버튼’이 없어진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윈도10에서는 강화된 기능의 ‘시작 버튼’을 부활시켰고, 파격적인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합니다.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는 윈도8.1 및 윈도7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윈도10 출시 첫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업그레이드한 디바이스 사용 동안 윈도10 라이선스가 지속합니다. 동일한 기기를 쓰는 한 계속 윈도10이 무료라는 뜻이지요!
새롭게 출시된 윈도10의 변화를 살펴볼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운 윈도10의 콘셉트 중 하나는 바로 컨티뉴엄(Continuum)입니다. PC 기반에서 벗어나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윈도10은, 기존 태블릿PC에서 키보드를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태블릿 모드로 넘어갈 수 있고 향후 출시되는 윈도폰 화면을 PC 화면에 띄우며 컨트롤하도록 지원합니다.
윈도10에 새롭게 탑재된 윈도 헬로(Windows Hello)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패스포트를 활용한 로그인 방식입니다. 윈도10은 핀번호, 암호, 얼굴인식을 로그인 방식으로 지원하며 그중 ‘얼굴 인식’은 적외선 + 캠 + 레이저 센서를 활용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정확하고 빠릅니다.
윈도10에 대해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이 바로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하는 코타나(Cortana)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윈도10에 처음 탑재되는 기능으로 Siri, S보이스, Q보이스처럼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적합한 기능을 수행하거나 정보를 찾아 보여주게 됩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텍스트를 읽는 데 집중할 수 있는 리딩뷰 기능과 쉬운 페이지 공유가 가능한 ‘마이크로 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가 지원됩니다. 여러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는 ‘멀티 데스크톱’ 기능도 추천할 만합니다.
윈도10는 기존 윈도7 이하 버전 사용을 고수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와 음성비서기능, 보안기능 강화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원 윈도’라는 기조 하에 PC뿐만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나아가서 IoT 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부가 들어있는 업그레이드이기도 합니다. 성공할지는, 물론 지켜봐야겠지요.
일단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돌아오고 데스크톱 화면 오른쪽 아래에 PC나 노트북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액션센터가 생기는 등, 훨씬 편리해진 OS인 만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용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글쓴이 김경숙은_국내 유일 여성 IT전문블로거이자 스마트폰 및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의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하게 사는 것이 가끔은 힘든 이들을 위한 친구’를 표방하는 그녀의 인터넷 필명은 ‘꽃잔’이다. 블로그 : gamsung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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