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 등산동호회 산사랑, 겨울 낭만 가득한 횡성 태기산 트레킹

시기로 봤을 때, 겨울의 딱 한 가운데인 1월 중순. 요 며칠 사이 강원도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그야말로 엄동 설한. 야외 활동하기 부담스러운 기온이지만,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겨울철 감성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출발이 1000m 근처에서 시작됩니다. 공기부터 다르네요.

K5 등산동호회 산사랑에서는 2025년 첫 산행을 겨울 감성 자극하는 강원도 횡성 태기산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달에는 혹한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감성을 즐기고 싶어 하는 회원들의 호응이 좋아 산행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이런 거겠지요? 친구랑 함께 걸으니 즐거움이 2배입니다.

더욱이 부평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사원이 함께해 송도사업장과 부평사업장을 합친 ‘인천 연합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같은 지역사회의 울타리 안에 있는데도 그동안 동호회 차원의 교류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번 트레킹을 계기로 하나되어 즐거운 동호회 활동을 함께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하늘은 푸른빛 그라데이션!

강원도 횡성에 있는 태기산은 국내 겨울철 산행의 4대 성지로,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한 장소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4대 성지로는 무주 덕유산, 남원 지리산 바래봉, 대관령 선자령, 그리고 이곳 횡성 태기산을 꼽지요.

 

인기가 높은 이유는 1200m가 넘는 산이지만 해발 980m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오르막 경사가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산 정상에 군 시설물이 위치해 정상까지 산길이 아닌 사방이 오픈된 임도가 있지요. 따라서 등산이 아닌 트레킹을 하는 코스이고, 왕복 10km의 길지 않은 거리라 초보자들도 날씨에 관계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겨울 왕국이 여기네요. 눈 오리의 감성은 장소 불문입니다.

▲겨울산만의 멋진 풍경에 잠시 넋을 놓아봅니다.

일반적인 등산과는 좀 다른 느낌의 트레킹 코스인데요, 일단 뷰가 뻥 뚫린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의 풍력단지를 만나게 됩니다. 워낙 고지대인데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형이라 다른 지역보다도 기온이 낮고 적설량이 풍부하여 눈 구경을 하기에는 최적의 자연환경인 셈이지요. 이러한 주변 환경 때문에 겨울을 즐기고 설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산객들은 여기 다 모인 듯하네요.

▲어렵게 어렵게 줄을 서서 정상 인증샷을 겨우 찍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난 커피가 아닐까요? 눈밭에 빠져도 보고요.

우리가 다녀온 그날도 아침 최저 영하 14도였지만, 해가 뜨니 날씨가 포근해지고 밝은 햇살이 아주 눈부시게 비추는 것이, 트레킹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올겨울 들어 유독 강원도 지방에 눈이 내리지 않아 눈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내심 눈 없는 트레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멋진 상고대는 없었지만 눈 호강하기에는 충분한 멋진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딱 맞춘 날씨 덕분에 겨울 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로 정말 초입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정상석 부근은 그야말로 유명 맛집 대기줄 그 자체였고요. 어렵게 단체 인증샷을 하나 겨우 건지고 산행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윈도우 배경화면이 여기 있군요!

▲부평사업장에서 함께한 멋진 동료들의 모습

눈이 호강한 태기산 트레킹! 하늘은 강원도다운 맑고 짙푸른 파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하늘의 전형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이 맛에 혹한의 날씨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며 낭만을 맛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산 후, 추위에 꽁꽁 언 몸을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로 녹여봅니다. 2025년 첫 산행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2025년에도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산사랑, 파이팅!

 

▲숲 속의 하늘은 올려다볼 수밖에 없는 멋짐이 있습니다.

▲피톤치드로 샤워를 한 듯한 느낌! 눈에 넣어도 눈이 아프지 않을 눈을 밟아봅니다.

K5 등산동호회 산사랑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달 한번씩 정기적으로 국내 산과 바다 계곡으로 트레킹 및 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대상 : 앰코 임직원 및 그 직계 가족 (형제, 자매, 자녀, 배우자)

📌 문의 : 회장 호문길(MunGil.Ho), 총무 김애숙(AeSook.Kim),

      등반대장 우상호(SangHo.Wu), 김윤경(YunKyung.Kim), 김용준(YongJoon.Kim)

 

글과 사진 / 기술연구소 선행기술개발그룹 김용준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