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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연말연시

by 앰코인스토리.. 2025. 1. 20.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新春快乐!

 

요즘 들어 대만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제법 크네요. 이로 인해 난방시설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몇몇 곳은 동사 등 인명피해 및 여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도 많이 춥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독자님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대만의 연말연시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 합니다. 매년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연례행사가 열립니다. 동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요, 짐작하건대 한 해 동안 수고했다라는 말씀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사탕과 작은 선물을 나누어 줍니다.

 

▲아파트 연말 행사

올해 주요 행사로 고쟁(古筝)을 연주하는 분들이 초빙되었습니다. 고쟁은 2,500년의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국 전통 현악기입니다. 우아한 음색과 다채로운 표현력 때문에 동아시아 전통음악에서 널리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야금이나 거문고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긴 나무 몸체 위에 16~26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은 손으로 조율 가능합니다. 연주자는 손가락에 착용한 인조 손톱을 사용해 현을 뜯거나 밀어서 소리를 냅니다.

 

▲고쟁의 모습

첫 곡으로 전통 민속음악이 연주되었습니다.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어봤던 익숙한 선율입니다. 두 번째 곡으로는 익숙한 팝송을 연주해 주시네요. 전통악기와 팝송의 만남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고쟁 연주

대만의 연말연시에는 주요 도시별로 빛 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도시를 화려한 빛으로 장식함으로써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의 문화적 매력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빛 축제

LED 현대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독창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강을 배경으로 빛 축제가 펼쳐지니 더욱 극적인 시각적 효과를 주는군요. 자연과 빛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빛 축제

어느새 2025년 새해가 왔습니다. 이때 즈음 제일 마음에 와 닿는 사자성어가 ‘송구영신(辞旧迎新)’입니다. 한 해 동안의 성취와 실패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독자님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빛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