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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일드일어 3호] 사이토 씨 : “정말로 내가 잘못했어”

by 앰코인스토리 - 2015. 3. 27.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며 세상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이토 마사코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사이토 씨》(사이토 상, 斉藤さん). 미즈키 아리사(사이토 마사코 분), 미무라(마노 와카바 분), 사사키 쿠라노스케(마노 토오루 분)이 등장하고 오다 유아의 만화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2008년작 일본 드라마다. 융통성 없고 바른 말만 하는 사이토의 만화 같은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는 작품이다.



사이토, 마노, 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사이토가 마노에게 사과를 건네려고 한다. 이미 마노는 알고 있는 상황임에도 사이토가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어하는 상황인 것.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이토는 좀 늦었지만 직접 자신이 사과를 하려고 했다. 사이토가 드디어 사과를 전하고 이사를 가기로 하는 상황이다.










本当(ほんとう)に私(わたし)が悪(わる)かった。 정말로 내가 잘못했어


사과를 하는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친한 사이에서는 주로 悪(わる)い, ごめん, すまない 표현을 사용한다. 정중한 표현으로는 申(もう)し訳(わけ)ございません이 있다. 사이토가 대화에서 사과할 때 사용한 悪い는 나쁘다는 뜻 이외에 자신이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부탁할 때 悪(わる)いけど (미안하지만)는 운을 띄울 때도 많이 사용한다. 가장 흔한 표현으로는 많이 들어봤을 すみません(스미마셍)이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문제가 큰 이슈를 낳았다. 한동안 우리는 온갖 대중매체를 통해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환경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워킹맘부터 전업주부까지, 아이를 키우는 환경으로 인한 고민들이 많은 아이 엄마들의 고충에 대해 여실히 느끼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새삼 육아와 일을 모두 해내고 있는 우리 워킹맘 사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기에 나온 사이토상도 마찬가지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려고 하는 한 엄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