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특파원] 무더운 여름에 찾는 계곡, XinXian Trail (信賢步道)

대만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35도를 훌쩍 넘고, 밤에도 습하면서 30도 근처 온도가 유지되는 날이 많아졌네요. 한국은 장마로 인해 피해가 많아서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아무쪼록 앰코인스토리 독자님들도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대만의 좋은 점 하나가 많은 산과 계곡이 있다는 건데요, 무더운 날씨에 집에 있으면 더 지치게 되니 ‘이열치열’이라고 산과 계곡을 찾아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필자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곳은 우라이 지역에 있는 信賢(XinXian) 계곡입니다.

 

信賢 계곡의 특징은 길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에메랄드빛 계곡이 펼쳐져 있어 양쪽으로 절경을 보면서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산책로는 경사가 거의 없어 평평하며 걷기에 매우 편합니다.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니 음이온과 피톤치드 가득함을 느낍니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다 보면, 다양하고 작은 폭포와 만나게 됩니다. 폭포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에 손도 적셔 보고 세수도 해 봅니다.

 

산책로 한쪽 편으로는 계곡이 이어져 있는데요, 계곡으로도 길이 이어져 있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습니다. 그늘진 곳을 찾은 후 앉아서 여유를 즐겨봅니다. 그리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가봅니다.

 

산책로는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거리인데요, 산책도 하고 시원한 물에 발도 담가 보고 여유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어가네요. 일전에 우라이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산책을 끝내고 가는 길에 우라이 온천에 들어 온천을 즐기면 금상첨화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바쁘겠지만 휴일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가장 가까운 산과 바다를 찾아 시원하게 휴양을 즐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By 특파원 김근수  | 태도는 사소한 것이지만, 그것이 만드는 차이는 엄청나다(from Winston Churchill). 푸동푸동 타이완의 소식을 진실하게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