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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샹산

by 앰코인스토리.. 2023. 3. 27.

요즘 들어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에도 이제 20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낮에는 잠깐 산책을 해도 땀이 날 정도고요. 그래서 활동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 중 하나가 ‘남산’이지요. 케이블카도 있고 버스도 다녀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남산의 열쇠를 걸고 소원을 비는 이벤트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소개되어서 이곳 대만 분들에게도 익숙한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럼 대만의 랜드마크는 어디일까요? 여러 곳이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꼽는 곳이 ‘101 빌딩’일 것 같습니다.

 

▲101빌딩

오늘은 타이베이 시내 및 101 빌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베이에 있는 산, 샹산(Xiangshan)을 소개하려 합니다. 샹산은 타이베이에서 지하철(MRT)를 타고 레드 라인 Xiangshan역 또는 블루 라인 Yongchun역 근처에 있습니다.

 

근처 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주변에 등산로 입구가 여러 개 있으며 타이베이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므로 참고할 수 있는 지표와 지도를 길가 곳곳에서 볼 수 있답니다.

 

▲샹산 입구 및 입구에 있는 절

이곳은 많은 분들이 SNS를 통해 타이베이 시내 정경 및 야경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정상까지 등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30분 정도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가파른 계단이 거의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서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산을 오르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 및 수분 섭취는 필수입니다.

 

▲등산로

등산을 시작하고 바로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은 살짝 무섭기까지 합니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면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타이베이 시내 풍경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그리고 계속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6개의 바위 및 등산로

산 정상 근처에 있는 ‘6개의 바위’로 가는 길까지 매우 가파른 바위 계단이 있습니다. 힘들게 올라서 보는 타이베이 정경은 저절로 감탄을 하게 합니다.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시내

총 등산 거리는 얼마 안 되는데요, 계단이 많고 가팔라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드네요. 힘겹게 등산로를 오르고 나서 보는 타이베이 시내 정경은 정말 훌륭하네요. 등산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꼭 우리 인생과 닮은 거 같기도 합니다. 여러 굴곡과 어려움이 있지만 지나고 보면 보람차고 행복한 추억인 것 같습니다. 독자님들도 다음에 대만 타이베이 오시면 샹산 등반에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