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어느 해 겨울로 기억되리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는 한라산 백록담. 하얀 사슴으로 담근 술을 마셨다고 해서 백록담이라고 하던 겨울 한라산 다섯 번째 산행을 하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 속에는 항상 어디든 어느 곳이든 오르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그곳이 나에 삶,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에 정상이라 생각하였다.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한라산 걸어온 길을 살포시 뒤돌아보며 아쉬워한다. 언제 또 시간 내어 다시 한라산을 보러와야 할런지. 웅장하고 곧 웅비할 것 같은 백록담에게 작별을 고한다. 어느 해 겨울에 또 만나자.
촬영일 / 2023년 2월
촬영지 / 한라산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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