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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추천책읽기 : 책VS책] 원리를 알고 그릇을 만들면 돈 벌기가 그렇게 쉽다고?

by 앰코인스토리.. 2022. 9. 14.

원리를 알고 그릇을 만들면
돈 벌기가 그렇게 쉽다고?

누군가는 꽤 쉽게 돈을 버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어느 연예인이 부동산 투자로 몇십, 몇백억을 벌었다며 호들갑을 떨고, 유튜브나 SNS에서는 부동산, 주식, 코인으로 대박 난 사람들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투자를 부추깁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았는데도 짧은 기간 내에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솔깃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돈을 버는 재능이 따로 있는 걸까요? 나의 재능을 갈고닦아볼까요, 아니면 이번 생은 글렀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고 살아야 할까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예를 들어, 호날두나 메시 같은 축구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들도 축구를 시작하자마자 최고의 리그에서 뛰지는 못합니다. 그들은 축구를 시작하고서 보통 15년 후에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유소년 축구를 거쳐, 실력을 인정받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들은 15년 동안 근력을 다지고, 매일 연습을 하고, 꾸준히 경기를 뛰고, 패배하고, 좌절하고, 다시 연습을 합니다. 연습하지 않고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연습하지 않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방법이 없는 것처럼, 갑자기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30대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은 이미 20대에 그만큼 돈 공부를 했던 사람들입니다. 로또를 맞아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다시 가난한 삶으로 돌아가는 건 돈을 다루는 연습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두 권의 책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자, 돈 그릇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배우고 아는 만큼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돈 그릇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지요. 어쩌면 이 책들을 읽고 나서 배운 바를 실행에 옮긴다면 당신도 ‘돈 벌기 어렵지 않다’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책부터 한 번 읽어볼까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역행자

자청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공단에 취직해서 월 200만 원씩 받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 자청은 30대 초반에 일하지 않고서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10대 시절에 외모나 돈, 공부, 어떤 면에서도 최하위였던 그는 게임만 할 수 있으면 행복했었지요. 그러다 20대의 어느 날,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집니다. 깨달음을 얻은 많은 사람처럼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을 보면 그저 운이 좋았다거나 갑자기 투자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북대 철학과에 입학한 스물세 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왔습니다. 바로 ‘22전략’이라고 이름 붙인 습관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혹은 아무리 빈둥거리며 놀더라도 하루에 2시간씩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무식하고도 미련하게 2년을 보냈더니 읽고 듣는 것들이 전보다 훨씬 잘 이해되었고, 무엇을 보든 본질을 파악하기 쉬워졌다고 하지요.

 

자청은 누구라도 자신이 실천한 7단계를 실행한다면 경제적 자유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책을 읽으면 그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다만, 책을 읽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실천하기까지는 큰 간극이 있지요. 왜 수백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고도 가난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자청은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마 그 사람이 ‘실행자’이기 때문일 겁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다산북스

번호 순서대로 할 일들을 나열하는 자기계발서와 달리, 소설의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한때는 잘 나가던 사업가였다가 수억의 빚을 지고 낙담한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없어서 음료수 하나 사 먹지 못하는 그의 앞에 미스테리한 노인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그냥 정신 나간 꼰대 같던 할아버지는 돈에 관한 뼈아픈 말들을 던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지난 사업에서의 실패를 복기하고, 이유를 짚어주며 기나긴 밤을 함께 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끝에 할아버지의 정체가 꽤 개연성 있게 밝혀집니다. 주인공이 다시 재기하고 부자가 되어 승승장구하는 결말을 바란 독자라면 소설의 결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노인의 입을 빌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고 말하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 분별력이 생기면 돈을 다룰 수 있다고 착각해요. 분별력과 돈을 다루는 능력은 별개입니다.

 

부자들은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니라 신용을 쌓는 사람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돈은 남으로부터 오기 때문이지요. 누구도 돈을 영원히 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요. 노인은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는 꼭 성공한다고 말합니다. 주인공과 노신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어가다가 돈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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