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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고향은 그리움이다

by 앰코인스토리.. 2022. 8. 30.

올해는 조금 이른 추석 명절이 있는데요, 항상 선선한 느낌이 있을 때 명절을 맞이했는데 이번 한가위는 조금 빠른 기분입니다. 막 시작된 초가을의 문턱에서 우리는 고향 집으로 달려갑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의 제한이 없는 명절이기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분이 고향에 내려가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고향에 대한 이야기, 고향 생각이 나는 노래로 시작해 봅니다.

나훈아가 부릅니다, 머나먼 고향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앳된 나훈아 선생님의 뮤비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때가 1972년이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50년은 더 젊은 시절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때는 지금 독자분들이 생각하는 나훈아 창법과는 조금 다른 노래를 들으실 수 있는데, 초창기 때의 앨범은 대부분 이런 발성으로 불렀습니다. ‘나훈아 전성기’로 향해 가는 시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요. 그래서 이 시절 때의 나훈아 노래를 들어보면 지금 대중들이 생각하는 나훈아 스타일의 노래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필자도 예전 스타일의 나훈아 노래를 들었을 때 ‘가수가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옛날 나훈아 앨범을 한번 찾아보시면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오늘은 일단 고향 이야기니까 다시 고향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첫 번째로 전해드리는 곡은 <머나먼 고향>이란 곡인데요, 박정웅 작사 작곡이고 1971년에 발매된 작품입니다. 나훈아 앨범에는 유독 고향을 그리는 곡이 많은데 그중에 이 곡을 오늘의 오프닝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나훈아 선생님의 30대 시절의 모습이 담긴 굉장히 희귀한 옛 뮤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U-i94B6JA2Y

김용임이 부릅니다, 한 많은 대동강

오늘 두 번째로 추천해 드리는 고향 노래는 1958년에 발표된 한복남 작곡, 야인초 작사의 <한 많은 대동강>이란 작품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미스트롯> 때 송가인이 부른 버전으로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송가인이 원석의 느낌처럼 가창을 했다면 완숙한 느낌으로 노래를 소화해 내는 김용임 버전의 한 많은 대동강도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고향 생각이 나는 옛 시절의 노래 <한 많은 대동강> 전해드릴게요.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VybuB5GqjIM

이선희가 부릅니다, 오빠 생각

음악은 사람을 깊은 추억 속으로 데려가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참 많이 불렀던 동요인데요, 무심코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절에는 멜로디가 좋았던 기억만 있었는데 훗날 가사를 살펴보니 참 내용이 슬프더라고요. 필자는 남자라 오빠가 없지만 여동생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가사 속에 직접적인 고향 얘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닮아 오늘의 고향 노래로 추천해 드립니다.

이 시절에 나왔던 노래나 동요들은 그리움이 묻어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 시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부모님 세대 때의 시대적 아픔은 지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것이기에 그 마음을 간접적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고향이라는 단어는 우리 각자에게 굉장히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필자에게 고향이란 단어는 그리움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노래 전해드리면서,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 좋은 음악과 함께 평안한 하루를 기원합니다.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p71UIABpP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