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가뭄도 꽤 있었고요,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 나들이도 활발해졌기 때문에 작년보다 더 더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됩니다. 마스크 쓰기가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이제는 강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인 만큼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기차를 타고 또 배를 타고 산과 바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 여름. 순전히 개인 취향을 반영한 필자의 여름 노래 추천 들어갑니다!
와블이 부릅니다, 보라빛 향기
가수 강수지가 떠오른다고요? 맞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여성듀오 와블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보랏빛 향기>입니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최강 장르는 댄스음악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티팝’이라는 장르가 여름 노래로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티팝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장르의 곡만 찾아서 들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강한데요,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영상과 함께 시원한 여름밤의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곡으로 전해드립니다.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iyE_BcxBq88
솔리드가 부릅니다, 이 밤의 끝을 잡고
1990년대 중반 댄스음악이 주류였던 그 시기, 더욱이 여름에 히트했던 곡들은 신나는 음악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바닷가에서 했던 특집 음악방송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리듬 앤 블루스라는 R&B라는 장르였는데 흑인음악의 주류처럼 느껴지던 이 장르를 굉장히 한국적으로 잘 표현한 명곡이었지요. 메인보컬이었던 김조한의 가창 또한 일품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여름 밤 하면 이 노래가 항상 떠오르곤 합니다. 27년 전 곡임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오늘의 두 번째 여름 노래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전해드립니다.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yZmiQ1u3388
김건모가 부릅니다,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레게’라는 장르를 우리나라에서 히트시킨 대표적인 가수입니다. <핑계>라는 노래 기억하시지요? 신나는 댄스곡 하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곡이 떠오르지만, 요즘같이 장마가 함께하는 여름날에는 이 노래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1992년에 발표된 곡이니 벌써 30년 전 노래입니다. 노래를 소개해드리다 보니 옛 노래들이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멜로디가 좋을 뿐 아니라 가사 안에 담긴 스토리도 곡의 중요한 요소였던 만큼 90년대 히트했던 주류의 음악이 우리나라 대중 음악의 전성기였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시절 TV나 테이프 또는 길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을 귀동냥으로 듣던 그 감성을 느낄 수 없지만, 지금은 언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영상출처 : www.youtube.com/watch?v=we9W7hAA47M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이 노래 전해드리면서 필자는 이만 물러갑니다. 각자 좋아하는 취향의 여름 노래를 즐기면서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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