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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추천책읽기 : 책VS책] 2022년 세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by 에디터's 2022. 2. 15.

전망,
2022년 세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설이 지나고 나야 진짜 새해가 시작되는 기분이에요.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2022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전망이 궁금합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지 대비하고 계획하려니 더욱 그렇습니다. 종식될 것 같으면서도 끈덕지게 일상에 들러붙어 있는 코로나 때문에, 살아가는 동안 10차, 20차씩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는 뭔가 조금 더 희망적인 장밋빛 미래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오히려 작년 이맘때보다 못한 주가지수와 경제 상황에 심란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올해 말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져 있을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럴 일은 평생 요원할 것 같지요? 그러니 책을 읽을 수밖에요. 지혜의 정수가 압축된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의 지식과 혜안을 모아 내 삶에 적용하는 일, 그게 바로 독서의 효용이니까요. 어떻게 하면 올해의 변화를 나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거시적인 안목으로 세계의 변화를 읽어내는 책 두 권을 골랐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에서 내놓은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과 한국의 KOTRA에서 내놓은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세계가 주목하는 2022년의 향방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신문

2021년은 전 세계가 팬데믹에 맞서는 한 해였어요. 백신이 가져올 핑크빛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달라지지 않는 현재의 우울함이 엎치락뒤치락했던 한 해였지요. 이코노미스트에서는 2022년은 근무 형태나 여행 트렌드의 변화 등 새로운 현실에 본격적으로 발맞추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10가지 이슈를 전해볼게요. 첫째, 미국과 중국의 정치체제와 경쟁관계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에요. 둘째, 코로나는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전락하리라 예상되며, 셋째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겁니다. 넷째, 노동의 미래는 하이브리드 체제로 변화할 것이며, 다섯째로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이 커집니다. 여섯째로 암호화폐가 성장하고, 일곱째로 기후 위기는 여전할 것이며, 여덟째로 여행에 드는 비용은 점점 높아질 겁니다. 아홉째,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며, 마지막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평화의 상징이 아니라 정치 논쟁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책의 구성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다양한 필진들이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를 내밀며 다가올 2022년을 예측합니다. 10가지의 이슈에 대해서 순서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1부에서는 비즈니스, 금융, 국제, 과학, 문화 같은 주제별로 칼럼을 묶었고요, 2부에서는 미국, 유럽, 영국, 중동, 아프리카, 미국, 아시아 같은 지역별로 칼럼을 묶었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의 칼럼을 집중적으로 읽기 좋습니다. 컬러풀한 사진들과 도표들을 곁들인 짧지만 강렬한 글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주제별로 살펴보실 분께 추천합니다.

 

KOTRA가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KOTRA지음, 알키

이 책에는 KOTRA 84개국 127개 해외 무역관 직원들이 팬데믹 속에서 발굴한 36개의 비즈니스 사례가 실려 있습니다. 크게 4부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1부는 ‘치유 사회’입니다. 걱정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고립감을 떨쳐내는 기술과 서비스를 다룹니다. 심리치료 챗봇 무드메이트, 스마트 실내정원, 명상 웨어러블 디바이스, 반려동물 복제 사업이나 반려로봇 사업을 설명해요.

 

2부의 ‘새로운 놀이’에서는 비대면 사회에서 새롭게 발견한 즐거움을 소개합니다. 소리의 촉감까지 전달하는 웨어러블 오디오라던가, 메타버스 마켓, VR 콘서트, 우주에서 와인 숙성을 하고 미세조류 식품에서 미래 식량을 찾는 재미있는 비즈니스들을 다룹니다.

 

3부 ‘미래의 일상’에서는 주거의 변화, 도시의 변화, 건강관리의 변화가 어떤 식으로 디지털화되는지 살펴봅니다. 스마트 조립식 주택 같은 신개념 공간 비즈니스,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 비접촉 생체인증 같은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들을 소개해요. 4부의 ‘공존사회’에서는 물 부족을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라던가, 의식 있는 패션 소비, 제로 웨이스트 사회를 위한 노력을 엿봅니다.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트렌드가 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글로벌 비즈니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에서 영감을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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