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오징어 게임,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이슈를 몰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인데요, 필자도 어린 시절 자주 했던 놀이 중 하나였어요. 술래잡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옛 시절의 놀이 문화가 영화의 주제가 된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놀이 문화를 외국인들이 따라 하는 것도 흥미롭고요.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건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현상도 무관하지 않을 거고요, 영화 <기생충> 전후로 우리나라 작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원재, 소금이 부릅니다, 강강술래 Gyeongju & Andong

지금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은 PC 게임이 대표적인 놀이문화인데요, 1990년대 이전에는 동네 아이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놀이를 만들어 하곤 했습니다. 누가 딱히 가르쳐 준 적이 없는데도 그냥 어울려서 하다 보면 규칙을 알게 되었고, 같은 팀과 상대 팀이라는 구분을 배우고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지요. 또, 그 규칙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달랐는데요, 그런 이유로 옆 동네에서 놀다 보면 규칙으로 싸우기도 많이 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타협하는 방법도 배웠고요.
우리나라의 놀이문화는 어떤 의미에서는 작은 사회적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우리 놀이문화 중에 명절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놀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강강술래입니다. 강강술래는 서로 손을 잡고 돌면서 뛰어놀던 놀이고, 아리랑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이기도 합니다. 동네마다 흔하게 하는 놀이는 아니었고 전통문화가 발달한 곳이나 특별한 명절 행사가 있는 곳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놀이였어요.
<오징어 게임> 작품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부에 주인공인 뺨을 맞던 딱지치기가 가장 현실적인 놀이였고, 사실 실제로 딱지치기를 졌다고 뺨을 맞거나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딱지치기를 이긴 사람이 상대의 딱지를 갖게 되는 방식이었지요. 필자도 개인적으로 딱지치기를 잘했는데 필자의 고향 부산에서는 이겨서 상대의 딱지를 갖는 걸 ‘땄다’고 표현합니다. 열매를 따서 갖다 이런 의미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에 딱지를 많이 딸 때는 제 몸보다 커다란 봉투에 딱지를 담아 동생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기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밌는 사실은, 딱지치기는 종이를 접어서 만들었는데요, 특히 달력이나 종이상자를 많이 이용했지요. 흥미가 없어지면 다시 폐지로 버리곤 했습니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딱지가 금방 다 젖어버려서 다시 이용하기도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필자는 딱지치기보다 구슬치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필자의 옛날얘기도 재미있지요? 자, 오늘의 첫 번째 곡으로 우원재, 소금이 부른 강강술래 먼저 전해드릴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dqkfpKJw348

여자친구가 부릅니다, 유리구슬 (Glass Bead)

구슬치기는 유리로 된 구슬을 이용해서 하는 놀이로,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실제 오징어 게임에서는 몇 가지 구슬만 나왔었는데요, 필자가 어린 시절 했던 구슬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흔한 유리구슬과 사기그릇 만들 때 쓰는 하얀 사기구슬, 크기가 보통 구슬보다 훨씬 더 큰 왕구슬, 실제 쇠로 만들어진 쇠구슬 등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구슬치기를 하다 보면 부딪혀서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쇠구슬은 그 끝판왕의 구슬이었습니다. 부딪히면 유리구슬이 금방 깨지곤 했는데 가격이 워낙 비싸 보통의 아이들은 잘 가지고 다니진 않았습니다.
예전 학교 운동장 주변은 대부분 흙으로 된 바닥이었는데요, 그곳에 구멍을 뚫어 구슬을 넣어서 게임을 하는 방식의 놀이도 있었고, 구슬을 모아 놓고 멀리서 던지면서 그것을 맞추는 놀이도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작품에서는 구슬을 손에 쥐고 홀짝을 맞추는 게임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대부분 아이들은 손톱에 흙이 끼어가면서 구슬을 치는 방식의 놀이를 더 선호했습니다.
구슬치기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였고, 그 때문에 필자의 어린 시절 구슬치기는 구슬을 쳐서 맞추는 놀이가 주류였습니다. 구슬치기와 관련된 노래를 찾다가 구슬치기를 할 때 꼭 필요한 필수품, 유리구슬을 부른 여자친구의 노래 전해드릴게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GU7icQFVzHo

그리고, 오징어 게임 Squid Game OST.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문화는 참 다양한 것 같아요. 오늘은 겨우 두 가지밖에 소개를 못 해드렸네요. 그걸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핫한 이슈가 되니 감회가 새롭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면서, <오징어 게임>에 나온 오리지널 OST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 호에서 만나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TKXSpTGx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