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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포토에세이] 멀어져 가는 너를 그리고 노을

by 앰코인스토리 - 2014. 12. 31.


멀어져 가는 너를 그리고 노을


3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함께 했었던 너를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야만 했던 이곳에서 

한 장의 추억이 묻어있는 이곳을 뒤로 한 채

우리가 마지막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다.


서로의 익숙함에 길들어 

소중함을 잊어버린 우리가

이제는 더는 이곳에 함께 올 수 없음에

난 오늘도 여전히 저 노을을 바라보며 

그리워한다, 너를.


나의 기억 속에서 희미하게 

멀어져 가는 너를 그리며

나의 눈에서 서서히 저물어가는 

저 노을을 아쉬워하며

지금 이맘때쯤의 겨울 노을이 너인 마냥

한없이 바라보고 바라본다.


※ 사진 제공 / K4 제조1부문 제조3팀 신덕우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