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지금은 대만에 있지만, 왠지 한국은 지금쯤 완연한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에 반해 대만은 아직 낮에는 반팔이 어울리는 날씨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종종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아! 가을이 왔구나.’라고 느끼기는 합니다.
특히 앰코 대만 사업장이 있는 신추 지역은 서쪽 해안 지역에 있어서인지 이때 즈음이면 계절이 바뀌면서 부는 바람, 즉 ‘계절풍’이 제법 세게 불곤 합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태풍이 또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곳에 사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10월 중순 즈음 계절이 바뀌면서 부는 계절풍이라고 알려주시네요.
대만의 주요 산업 중 하나가 반도체 산업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주요 인사들도 반도체 관련 행사가 있으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지난 9월 말에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열렸던 세미콘 쇼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난강 전시장은 타이베이 남동쪽에 있으며,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모는 한국의 킨텍스 전시장과 비슷한 규모로, 꽤 큰 편이라 할 수 있겠네요. 회사 동료 중 한 명이 난강 출신이라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 그쪽 지역이 거의 촌에 가까웠다고 하는데 불과 10년 만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난강 HSR역이 근처에 있고 난강 MRT역 또한 바로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더라고요. 참고로 HSR (High Speed Rail)은 한국의 KTX와 비슷한 고속철도입니다. 필자도 아침 일찍 HSR 및 MRT를 이용해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등록 절차는 한국과 비슷해서 큰 어려움이 없을 거 같습니다. 등록 후 입장해 보니 엄청난 규모에 놀랐습니다. 많은 반도체 관련 장비 업체 및 재료 업체들이 전시 및 소개를 하고 있네요. 한국에서 온 업체들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한국 업체들이 많이 성장한 거 같아 내심 뿌듯했답니다. 일부 소재 업체들은 전시장 입구 쪽에 전용 부스를 만들어 제품 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 전시장 내 풍경
▲ 전시장 내 풍경
▲ 장비업체의 소개
▲ 소재업체의 부스
곳곳에 이벤트를 열어 주위의 시선을 끌기도 합니다. 무진복을 입은 분들 또는 마스코트 인형을 쓴 분들과 같이 사진을 찍거나 퀴즈를 내고 맞추는 이벤트 등 한국의 세미콘 쇼와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장비업체들은 별도 장비 데모룸을 갖추어 장비를 가동하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네요.
▲ 이벤트
▲ 이벤트
전시장 근처 별도 장소에서 SiP 주제에 대한 포럼(Forum)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영석 수석님의 <Automotive Semiconductor Packaging – Where Are We Headed>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경청했습니다.
▲ Forum
온종일 많이 걸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여러 업체들의 기술을 소개받을 수 있는 자리여서 재미도 있고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전시장 밖을 나서며 살펴보니 내년 세미콘 쇼의 일정을 알려주고 있네요. 저 문구처럼 필자도 다음 호에서 다시 만나요~!
▲ 홍보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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