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보는 순간부터 왠지 마음이 아련해지는 느낌을 받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80대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랑별곡’은 어르신을 모시고 보기에 안성맞춤인 연극이었지요. 어쩌면 젊은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따분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인 고두심, 이순재 선생님의 노련한 명품 연기에 공연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딸에게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주는 연극이랄까요? 할머니들은 눈물을 훔치시기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연극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그리고 우리 할머니들!
엄마!
딸 요즘 운이 참 좋네요! 엄마가 베풀고 사니까 그 덕이 다 우리에게 오나 봐요! 우리 넷이서 데이트를 한 게 1년 만이죠? 작년에 스파에 모시고 갔을 때 좋아하시던 엄마와 할머니를 보면서 자주 모시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종종 했었지만,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하루 미뤄 오기만 했었네요. “살면서 수영복을 입어 보리라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했는데 우리 손녀딸 덕에 이걸 다 입어보네.” 하시던 할머니들의 귀여운 표정이 아직도 눈이 선하네요!
우리 할머니들!
앞으로도 기회 되면 좋은 데 많이 모시고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함께할 수 있는 시간 동안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요, 우리! 지금처럼만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2014년 10월 7일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은, 그리고 영원한 우리 할머니들의 강아지, 정희 올림
글 / 고객만족부문 고객만족2팀 이정희 사원
연극 <사랑별곡>공연 소개
</사진>
사진 출처 : http://www.playdb.co.kr
누구나 품고 살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 연극 <사랑별곡>
시골의 어느 장터. 내리쬐는 뙤약볕을 가리는 다 부서진 검정 우산 아래, 한평생 웅크리고 앉아 그 자리를 지켜 낸 노년의 순자가 있다.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 씨를 마음에 품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자식에게 희생하며, 미지근한 소주 한잔이 유일한 벗이었던 그녀의 삶에도 어느덧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증손자 돌잔치를 마치고 고단한 낮잠을 청하던 순자에게 김 씨가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오랜만의 해후에 반가운 마음도 잠시, 순자는 남편 걱정, 자식 걱정, 집안일 걱정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Community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나의 엄마께 보내는 편지 (0) | 2014.11.17 |
---|---|
[포토에세이] 내장산의 가을 (4) | 2014.11.14 |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나의 동반자,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0) | 2014.11.10 |
[포토에세이] 여수 밤바다 (3) | 2014.11.07 |
[엄마가 쏜다] 우리 소중한 딸을 위해 오늘은 엄마가 피자 쏜다! (5) | 201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