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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음악나라 음악쌀롱] 벚꽃, 좀비음악, 그리고 봄

by 앰코인스토리 - 2019. 3. 28.

음악나라 음악쌀롱
벚꽃, 좀비음악, 그리고 봄

해마다 봄이 오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는 노래가 있지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란 곡은 좀비처럼 되살아난다고 해서 ‘벚꽃좀비’ 또는 ‘좀비음악’이라 불립니다. ‘좀비’라고 하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워킹데드>라는 미국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오늘은 그래서 좀비와 관련된 음악들을 추천해 드려볼까 합니다.

Eptic & Habstrakt가 부릅니다, Ninja Challenge (Dodge & Fuski Remix)

에어로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아실 테지만 춤을 위한 댄스 장르가 참 많습니다. 줌바댄스, 밸리댄스, 사교댄스, 셔플댄스, 태권도와 복싱이 결합한 태보에어로빅 등등, 앞에 어떤 이름이 붙느냐에 따라 그 댄스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요, 그중에 ‘좀비댄스’라는 것도 있습니다. 댄서들이 마치 좀비처럼 분장을 하고 또 거기에 맞춰 좀비 같은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건데요,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영상은 스트릿 올라운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수상한 네크로필리아 댄스팀이라는 학생들 공연입니다. 춤 실력은 물론이고 분장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말이 아닌 동작, 즉 춤을 통해 보여주는 이러한 퍼포먼스는 가수의 무대를 보는 것과는 좀 색다른 감동이 있어요. 음악은 Eptic & Habstrakt의 Ninja Challenge (Dodge & Fuski Remix)라는 곡입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워킹데드 메인 테마곡 the walking dead와 함께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앞서 소개해 드린 워킹데드라는 드라마의 메인 테마곡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한 드라마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가 출연해서 더 관심을 모았던 미국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지요. 좀비물이나 재난물, 공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드라마는 꼭 보셨겠지요. 드라마 시작 전이나 아니면 약간의 도입부 이후에 나오는 이 테마음악은 어디선가 좀비가 갑자기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워킹데드는 현재 9시즌이 끝났고요. 10시즌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들이 갑자기 악인이나 좀비에게 당하는 등의 이유로 하차를 하는 반전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시즌에는 누가 가려나 하고 예측하는 재미도 있는 작품입니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요, <워킹데드>의 메인 테마곡 the walking dead 한번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The Cranberries이 부릅니다, Zombie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UFC 선수인 정찬성 선수의 등장음악 The Cranberries의 Zombie라는 곡입니다. 정찬성 선수의 닉네임이 코리안 좀비인데요. 시합에서 좀처럼 쓰러지지 않고 좀비처럼 전진하는 모습에 붙여진 별칭입니다. UFC 사장인 데이나 화이트가 팬이라고 할 만큼 시합마다 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굉장합니다. UFC는 격투계의 메이저리그라고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종합 격투기 단체인데요, 우리나라 MMA 팬 중에 정찬성 선수의 경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그만큼 지든 이기든 화끈하게 경기를 치릅니다. 필자도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의 다음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자, 어느덧 겨울이 물러가고 벚꽃이 활짝 만개한 그런 따사로운 계절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필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봄꽃 보시고 다음 호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