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비 오는 영동고속도로
비 오는 길
오토바이로 양 뺨에 지압 받으며 달리던 추억
친구와 속옷만 입고 마당을 뛰어다닌 던 어린 시절까지
연사 사진기 셔터를 누른 것 마냥 장면 장면이 스쳐 간다
차창 밖 비와 어우러진 라디오 음악 소리
모든 노래 가사가 나만의 시가 되어 내 귀에 녹아든다
언제 이렇게 감수성이 깊었던가
음 이탈을 감수해가며 어설프게 립싱크를 섞어가며
추억과 저 깊은 감성과 지금의 인생이 어우러져
나만의 음반이 된다
시공간이 분리된 상태로 내 오래된 일기장을 넘겨 가며
다시금 삶을 살며, 다시 또 심장을 뛰게 한다.
글 / 사외독자 박영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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