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봄이 성큼 다가온 따뜻한 3월 4일 오후 어느 날, 앰코인스토리로 덕분에 광주에서 연극 공연을 볼 좋은 기회가 생겨, 사랑하는 동생들과 오후 3시에 광주 충장아트홀 근처로 모였습니다. 이날 날씨도 완벽한 봄처럼 화창했으며 다음날인 5일이 저의 생일이었는데 아마 앰코인스토리에서 알고 미리 준 생일선물이었나 봅니다! (ㅎㅎ)
지금까지 서울에서 콘서트만 본 적 있지 연극은 처음이라 뭔가 설렜던 것 같네요. 연극 제목은 <체인징 파트너>였어요.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서는 ‘체인지? 뭐가 서로 바뀌는 내용인가?’하고 짐작만 할 뿐 내용은 알지 못했습니다. 공연시간은 오후 4시! 충장아트홀 1층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완료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갑니다. 벌써 사람들이 한두 명씩 앉아있더라고요. 충장아트홀은 처음 방문하는 거였는데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대기하고 있을 장소가 생각보다 작고 사진 찍을 공간이 협소해 많은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답니다.
우리 네 명은 미리 예약된 좌석표를 찾아 앉았는데요, 앞에서 두 번째 자리로 예약해주셨어요! 시작 시간이 다 되어 불이 꺼지고 음악이 흐르며, 결혼정보업체 중매쟁이의 등장으로 연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포 주의) <체인징 파트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서로의 스펙에 어울리는 남자 2명과 여자 2명을 골라 소개를 해주는데, 이때 서로 반대의 스펙을 가진 사람들끼리 소개팅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키 작은 남자와 키 크고 엄청 예쁜 여자와 소개팅을 하고, 키 크고 잘생긴 남자는 조용한 웹툰작가를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당사자들은 그 당시는 자기 조건과 맞는 상대가 나왔을 거라 생각되어 만나다 보니,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도 서로 이해하려고 하더라고요.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찰나, 진실이 밝혀지고 두 커플은 그만 헤어지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셔야 진짜 재미있어요 ^^) 두 커플은 헤어지고 시간이 흘러, 다시 결혼정보업체에 의뢰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조건의 커플로 서로 소개받게 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시지요? (ㅎㅎ)
<체인징 파트너> 연극을 보시면 정말 후회 안 합니다. 정말 뭔가 교훈을 주는 연극이랄까요? 남자들~여자들! 조건 너무 따지지 말자고요! 세상에 결국 인연은 있나 봐요. 이번 연극을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연극을 글로 쓰려고 하니 너무 어렵네요. 연극배우들께서도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잘생기시고 예쁘시고 중간중간 애드리브가 너무 자연스럽게 너무 웃겨서, 보는 내내 빵빵~터졌어요. 90분이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게 봤습니다. 연극이 끝난 게 정말 아쉬울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날은 주말이었는데요, 주말에는 연극이 끝난 후 포토타임이 없다고 하여 연극배우들과는 사진 한 장도 못 찍고 박수만 열정적으로 치고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저의 첫 연극관람은 이렇게 끝이 났답니다.
이번 계기로 연극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동생들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앰코인스토리 파이팅~!
글 / K4 제조1팀 주은진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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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3매, 인원 2~3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5월 공연, 인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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