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일상다반사

[행복한 꽃배달] 나의 우주최강 절세미녀 아내에게 보냅니다

by 앰코인스토리 - 2017. 1. 24.

앰코인스토리에 추병우 책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육아와 직장생활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사연이었는데요,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추병우 책임와 아내,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의 새해 복 기원과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추병우 책임의 아내에게 예쁜 꽃바구니를 보내드렸습니다.



나에 반쪽 아내에게


오랜만에 자기에게 편지를 쓰네. 항상 곁에 있어서 그동안 고마움을 모르고 지낸 것 같아.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편지를 보내. 올해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큰 선물이 왔지. 셋째 별님이. 별님이가 와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첫째 민정이, 둘째 유정이를 기르고 셋째 별님이, 그리고 무거운 몸으로 회사 일까지 내가 많이 도와준다고 해도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거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지금은 우리 부부가 힘들 거라 생각해. 하지만 우리 세 아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 거야.


저번에 감기로 매우 힘들었지? 감기약도 챙겨 먹지 못하고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거 보면서 내가 대신 아팠으면 하더라. 다시는 감기 걸리지 않도록 내가 자기 지켜줄게. 연애할 때는 이벤트도 자주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상에 쫓기다 보니 감동을 주지 못하고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가 버렸네. 앞으로 잘하도록 노력할게. 미안해.

자기는 내가 아이들을 가장 사랑한다고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내 옆에 항상 있는 바로 자기야. 앞으로도 ‘우주최강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야. 잊지 말아줘. 앞으로 지금보다 힘든 일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 내년에 별님이가 태어나면 더 바빠지고 힘들겠지 하지만, 난 두렵지 않아. 우리 둘이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조금씩 양보한다면 힘든 여정도 금방 지나가고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어. 우리는 세 아이에 자랑스러운 부모잖아.


나중에 세 아이가 커서 부모라는 울타리에서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가면, 우리 20대로 돌아가서 다시 연애하자. 손잡고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알콩달콩 우리 둘만의 시간을 만들자. 나중에 후회 없도록. 항상 건강하고 힘들 때면 자기 옆에는 든든한 남편이 있다는 거 잊지 말고, 내 어깨는 항상 비어 있으니까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나의 아내 세 아이 엄마 황경심! 사랑한다.


2016년 12월 15일

당신에 반쪽 남편이




글 / K4 제조1팀 추병우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