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의 어느 조용한 오후. 행여 들킬까 살금살금 교실로 찾아온 아빠! 이날 엄마와 함께 아이들의 교실로 찾아온 아빠는,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해 멋진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로 똑 닮은 붕어빵에 밝은 미소가 너무나 매력적인 네 가족의 이야기!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아들아! 딸아! 아빠가 갑자기 학교에 찾아와서 많이 놀랐지?오늘 아빠가 여기에 찾아온 이유는 아빠 회사에서 진행하는[아빠가 쏜다]라는 이벤트에 선정되어서야. 이 이벤트는 착한 친구들에게만 주어지는 좋은 이벤트여서, 이것을 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그동안 아빠, 엄마가 너희에게 못했던 이야기도 들려주기 위한 것이란다.
우리 아들은 벌써 6학년이 되었고우리 딸은 벌써 3학년이 되었네.너희가1학년이고 다섯 살일 때 아빠의 해외 파견 근무로 필리핀으로 같이 들어가게되었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그때 고생 많이 했었지!처음에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많이 다르고 친구들도 없어서, 아빠와 엄마는너희가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단다.그래도 씩씩하게 금세 그곳 생활에 적응하고 새 친구들을 만나 잘 지내는 모습에아빠랑 엄마는 너무나도 너희가대견했고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꼈단다.
고맙고 사랑하는 아들과 딸아!
4년6개월이라는 외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에너희가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결정한 후,또다시 맞이하게 될 숙제인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때문에 아빠랑 엄마는4년 6개월 전에 했던 고민과 걱정을 다시 했었지. 이곳 학교에 온지도 어언 3개월이지나가고 있는데, 역시나 우리 아들과 딸은 이곳에서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만나학교생활도 잘하고 모두와 친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아빠랑 엄마는 다시너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리고 반 친구들아!
모두 함께 잘 지내주어서 정말로 고맙구나. 간혹 친구들보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조금만 더 관심을 두고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와 주길 바란다! 이제야 만났기 때문에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서먹서먹한 친구들도 있겠지?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서로 조금만 더 함께 친하게 지낼 수 있기를 부탁할게!조금 있으면 여름 방학을 맞이하겠구나. 건강하게 생활하고, 즐거운 여름 방학 보내려무나!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해. 열심히 뛰어놀고 재미있게 지내길 바랄게!
사랑하는아들과 딸, 그리고 고마운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위해서 아빠가 이글을 씁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2014년 7월 22일
우리 아들과 딸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글 / K1 제조2팀 윤종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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