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초여름날, 더위로 인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입맛도 없어지기 마련! 이럴 때일수록 든든한 한 끼로 지친 심신을 달래줘야 합니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하려는 맛집은 다른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점으로 소문이 자자하네요. 올해 광주에 생긴 곳이자 건강한 한 끼를 담아내려는 퓨전 한식집 <예향정>입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는 깔끔하고 좌석 수가 많아, 모임이나 단체로도 충분히 좋을 공간입니다. 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들어온 곳은 바로 이곳! 줄지어 있는 밥솥이었습니다. ‘어라? 대체 이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직원이 와서 렌틸 콩으로 갓 지은 밥이라고, 공깃밥으로 나오지 않고 이렇게 밥솥 하나가 주문 시 나온다고 하네요. 일반 공깃밥보다는 밥솥으로 갓 지었기 때문에 뜨끈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쌈 채소들을 무한으로 리필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부담 없이 남기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기에 더더욱 필자 같은 채소 킬러들을 사로잡더군요. 음식점을 이리저리 둘러본 후, 자리를 잡고 이 집의 주메뉴인 두루치기 2인상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반찬은 간소하게, 그리고 찌개와 두루치기는 푸짐하게 나왔네요. 두루치기와 김치찌개의 양은 2인이 배불리 먹기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두 가지의 주메뉴 음식이 다 맛있기는 살짝 힘든데요, 이 집은 두 가지가 다 맛있어서 먹으면서도 조금 놀랐습니다. 김치찌개는 맛있게 얼큰하면서도 안에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와 두부, 김치들이 잘 어우러져, 밥과 함께 또는 그냥 먹어도 수저를 쉴 새 없이 가게 하는 맛이었고, 두루치기는 숯불 향이 코를 자극해서 이거 목초액으로 향을 넣은 건 아닌가 싶었는데, 100% 고기를 굽는 자연의 향이라 더한 믿음으로 한 점 한 점 더 맛있게 먹었답니다.
부들부들~하면서도 불 향이 코를 확 잡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되지도 않고, 매콤하면서 깔끔해서 자꾸자꾸 젓가락이 움직여졌습니다. 특히나 싱싱한 채소와 렌틸 콩밥과 함께 쌈을 싸 먹으니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하고 사라졌네요. 너무나 배불리 그리고 맛있게 먹고 온 예향정.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로 적극 추천합니다.
메뉴 : 두루치기 2인 21,000원 (김치찌개 or 된장찌개+두루치기+쌈)
주소 :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152번길 31 (쌍암동 667-1) 예향정
영업 : 10:00~22:00
전화 : 062-971-9677
WRITTEN BY 이슬희
먹기 위해 운동하고 먹기 위해 산다는 생각을 하는 만큼, 광주의 맛깔 난 음식점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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