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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요리와 친해지기

서울 건대 맛집 <재펍스> 커먼그라운드에서 퓨전일식을 즐겨보아요

by 앰코인스토리 - 2016. 3. 24.



우리 앰코인스토리에는 벌써 건대 커먼그라운드 맛집이 많이 소개되었지요. <아날로그키친>, <소녀방앗간> 등등요. 커먼그라운드 3층에 있는 맛집들이 이렇게 많이 소개되는 가운데, 이 한 곳을 빠뜨리면 왠지 아쉬울 듯하여 직접 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곳도 전에 소개된 두 집만큼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제가 이번에 방문하는 곳은 퓨전일식집인 <재펍스(JAPUBS)>입니다.




우선 인테리어를 확인해 봅니다. Open Kitchen이어서 요리하는 모습이 한눈에 보이네요. 식기들을 앞에 가지런히 놓아 집안 주방처럼 편안함을 꾀한 듯합니다. 벽은 칠판으로 각종 스시를 그려 놓았고, 두루마리에 식당 콘셉트를 써놓았습니다. “재펍스 Sushi는 즐겁습니다. 재펍스의 초밥은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밥의 모양도 해산물의 종류도 보기에 좋고 맛있으면 상관없습니다. 요리는 정성스럽게, 서비스는 즐겁게!” 자신감에 찬 식당 문구가 필자의 마음을 안심시킵니다. 적어도 손님에게 맛으로 장난치는 음식점은 아닌 것 같네요.



눈을 즐겁게 하는 인테리어를 확인하고, 배가 고파져 메뉴를 확인합니다. 퓨전일식답게 스시가 주메뉴이지만, 다양한 요리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선을 보였습니다. 토시살 스테이크, 크림커리우동, 쌀국수 해물탕면, 싱가포르 스타일 게살 볶음밥 등, 일식보다는 퓨전 아시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다양하게 먹고자 하면 세트메뉴를 고르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지인들과 함께 먹을 C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연어샐러드, 스시 20피스, 크림커리우동, 파스타, 와인 3잔, 이 모든 구성이 단돈 44,900원. 3인용 세트인데 굉장히 가격이 무척 착하네요. (하지만 아직은 메뉴가 고객들 선호도에 따라 가끔 변경된다고 합니다) 추가로 팬 맛을 좀 보려고 토시살 스테이크도 주문해 봅니다. 맛이 별로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무색하게, 나오는 음식은 화려하면서도 주방의 자신감이 물씬 풍겨 나왔습니다.





연어샐러드는 그 소스가 새콤하면서 싱싱한 연어로 구성되었다. 초밥 20피스 구운새우초밥, 게살 초밥, 간장새우초밥, 광어, 연어초밥 등 이것들을 보는 것만으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재펍스 스시는 냉동다네(해산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재펍스의 다네(해산물)는 부득이하게 계절에 나지 않는 해산물을 제외하고 활어와 냉장해산물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라는 말 그대로네요. 스시를 먹을 때마다 해산물의 싱싱함과 풍미가 입안 가득 차오릅니다. 크림커리우동은 면 사이사이로 카레와 크림이 섞여 들어와 눅진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기가 막힙니다. 토시살 스테이크는 맛은 있지만 스시나 우동에 비해선 솔직히 좀 떨어지네요. 일식의 부드럽고 연약한 식감을 즐기다가 약간 질기고 강한 소스의 스테이크 맛을 보게 되어 그런 듯합니다. 참고하시길.


결론적으로 이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상상 이상의 맛을 즐기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정통일식이 아닌 퓨전아시안일식을 먹고 싶은 사우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메뉴 : 모듬스시 10pcs 15,000원, 토시살 스테이크 14,000원, 명란이 들어간 일본식 퓨전 파스타 9,900원, 건강 토마토 파스타 9,900원, 싱가포르 스타일 게살 볶음밥 12,000원, 고소한 돈카츠 덮밥 가츠동 11,000원, 크림 생맥주 4,000원, 호로요이(저알콜 일본 과일주) 8,000원, 따뜻한 와인(뱅쇼) 6,000원, 과일 가득 샹그리아 5,000원 등 (메뉴는 변동될 수 있답니다) (앰코코리아 사원증 지참, 사원은 10% 할인, 회식은 30% 할인, 주문 전 확인해주세요)

주소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자양동 17-1) 커먼그라운드 3층 재펍스 

영업 : 10:00~22:00 (명절 휴무)

전화 : 02-2122-1191





WRITTEN BY 설범민

맛집이라고 기대했다가 평소보다 못 미치는 맛에 실망하신 앰코인들, 건강한 웰빙 음식이라고 기대했다가 조미료 맛에 뛰쳐나오신 앰코인들, 기대하세요, 맛집 선정에 최소 세 업소는 직접 경험하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학교부터 회사까지 화양, 성수동 생활 17년의 맛집헌터 설범민 책임이 앰코인들의 눈, 코, 입을 책임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