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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등산으로 힐링하기] 서울의 역사 한양도성 인왕산

by 앰코인스토리 - 2016. 2. 26.

 

인왕산 산행 코스 (약 1시간 30분 소요)

 

 

 

서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 시대의 도성인 ‘한양도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옛날,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던 성으로 높이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랜 기간(1396~1910년) 동안 도성의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4개의 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과 4대문(창의, 혜화, 광희, 소의문), 4소문을 연결하는 한양도성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600년의 역사를 가졌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도 등재되어 있답니다. 필자는 한양도성의 여러 코스 중 가볍게 올라 북한산부터 남산까지 강북의 동서남북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왕산(338m) 코스를 이번에 추천합니다.

 

 

 

 

독립문과 서대문 사이의 사직공원 옆으로 길이 나 있는데요, 표지판 안내가 잘 되어있어서 따라가기만 하면 문제없습니다. 산성 길은 길 자체도 매우 잘 정돈되어있어 일반 운동화로도 올라가기 쉽고, 쉬엄쉬엄 돌아보면서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최근에는 성곽에 조명도 설치되어 밤에 오르내리기에도 안전하고 성곽에 불빛이 반사되어 멋스럽더군요.

 

▲  낮의 성곽과 밤의 성곽 

 

인왕산에는 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 있고, 군인들이 곳곳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군대 시설 방향 등 사진촬영이 금지된 구간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 인왕산에서 바라본 일출 

 

인왕산의 매력은 서울 중심에 있으면서도 높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서울 경치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일출, 일몰, 낮시간 언제든 서울 경치가 보고 싶다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도 하지요.

 

 

▲ 인왕산 일몰 모습 

 

특히,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은데요, 필자는 지난 12월 31일날 일몰을 보러 갔었답니다. 일몰에는 비교적 사람도 적고 새해의 마지막 해를 보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색다른 기분이어서 좋았습니다. 날씨가 따듯할 때는 간단한 음료와 과자를 들고 올라가서 야경을 보면서 데이트를 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곳이랍니다.

 

 

 

 

필자는 성곽 길을 따라 걷는 것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인위적인 현대 건축물들과 달리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또한, 길을 따라 잘 가꾼듯한 멋스러운 자태의 소나무들이 이어져 운치를 더해주지요. 성곽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과거로 건너온 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연인, 친구들과 시간을 거꾸로 가는 색다른 데이트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요? and 팁으로 교통정보와 맛집 정보를 드릴게요.

 

Tip. 인왕산

코스 : 더 빨리 올라가고 싶을 때는 독립문역에서도 올라갈 수 있어요. 독립문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현대아이파크1차아파트 옆으로 안내판이 있으니 잘 따라가면 됩니다.

 

낮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창의문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경복궁 쪽으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통인시장을 구경할 수 있고, 뒤쪽 부암동 쪽으로 가면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맛집 :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영천시장 석교식당에도 들러보세요. 영천시장에 있는 허름해 보이는 순대국 집입니다. 무심코 들어갔는데 벽에 유명인사들 사인과 사진으로 가득해서 깜짝 놀랐더랬지요. 특히 이명박 대통령, 박원순 시장도 다녀간 곳입니다. 풍성한 건더기에 진한 국물! 특히 토종순대가 맛있어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영천시장 근처), 순댓국 7,000원, 토종순대(소) 7,000원, 02-363-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