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인 가을이 성큼 우리들의 앞에 다가왔습니다. 흐트러지는 낙엽들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은 우리의 마음을 간드러지게 만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바쁜 일상에서 여유가 잠시 필요할 때 도심 속에서 문화와 여유 그리고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는데요, 그곳은 바로 2015년 11월에 개관을 앞둔 문화전당입니다. 9월부터 일부 개관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고,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문화생활과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겠네요.
구경하다 보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겠지요! 남녀노소 구분 없이 행복한 배부름으로 채워줄 수 있는 문화전당 근처의 숨은 맛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할머니 손맛’으로 이미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이 자자한 집이랍니다.
외관은 화려하진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옥의 정취를 살포시 느낄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고 이어 돼지불고기를 주문하면 그 즉시 석쇠에 불고기를 구워주는데요, 그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곧이어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집니다. 나오는 반찬들은 대부분이 직접 키워 만든 반찬이라 더 믿음이 가고, 젓가락을 한번 들게 되면 빈 그릇이 보일 때까지 쉴 새 없이 움직이게 되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5년 이상 숙성된 쉰 김치 하나로 밥 한 공기도 뚝딱 해버리는 마성의 밥집입니다. 돼지불고기는 다 익혀 나오기 때문에 채소만 어느 정도 익으면 바로 먹을 수 있고, 싱싱한 채소에 갖은 반찬을 올려 돼지불고기와 함께 쌈을 싸먹으면, 그 맛이 두 손의 엄지를 척! 하고 들게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까다로운 입맛도 단번에 사로잡혀 단골이 되어버리는 푸근한 정이 넘치는 오미뚝배기! 필자는 이 집을 추천합니다.
가격 : 돼지불고기 11,000원, 공깃밥 1,000원
위치 : 광주 동구 장동 139-15 동명동 오미뚝배기
영업 : 10:30~20:00
전화 : 062-234-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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