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포트는 사운드 포트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이 포트는 외관상으로 우리에게 아주 익숙합니다. 바로 이어폰과 마이크의 잭(Jack)을 꽂는 포트였기 때문이지요. 이 포트에 꽂는 잭을 폰 플러그 잭이라고 하는데요, 과거에 전화교환기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잭의 외경 크기로 말미암아 흔히 3.5파이 오디오 포트라고도 부르기도 하고요. 이 포트는 약 50년 전에 개발되어 소니(Sony)사의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인 ‘워크맨’에 채택되면서 급격히 확산하였습니다. 이후 대부분 오디오 기기에 탑재되면서 사실상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림1) sound port


이 포트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1개의 모노(Mono) 사운드만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2개의 채널에서 별개의 소리가 나오는(혹은 입력하는) 스테레오(Stereo) 방식으로 개선되었지요. 3.5mm 단자에 선이(그라운드를 포함) 2개가 있으면 모노 사운드만 출력할 수 있고, 3개 있으면 좌우 별개의 스테레오(좌 & 우)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모노 사운드를 출력하면서 마이크를 통해 음성입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노 타입의 헤드셋이 이 타입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듯 선의 개수에 따라 아래 그림과 같이 3극, 4극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에서는 이어폰에 리모컨을 붙여서 기능을 제어하는 용도로 그중 1개의 극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림2) 3극, 4극 폰 플러그 잭

그림출처 : https://namu.wiki


2016년도에 애플사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아이폰7을 출시했을 때, 아이폰 모델로는 최초로 이 포트가 빠졌습니다. 대신 아이폰의 고유한 단자를 사용하는 Apple Lightning 8-pin으로 사운드를 출력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음악이나 동영상 등의 감상은 블루투스 무선헤드셋을 사용하는 것이 걸리적거리는 선도 없고 간편하기 때문에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뭔가 허전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림3) 3.5mm 사운드포트가 없는 아이폰7과 전용 이어폰

사진출처 : http://www.earlyadopter.co.kr


이 친숙한 포트는 최근 스마트폰에서는 점차 퇴출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첫째로 이 포트는 아날로그 방식이라 디지털 방식인 다른 칩셋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오로지 아날로그 신호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변 기기에 달린 센서를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포트의 3.5mm라는 물리적인 지름은 스마트폰 슬림화를 꾀하는 것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입니다.


아무튼 표준 PC의 사운드 포트는 맨 위의 사진에서처럼 3개가 대세였습니다. 이 3개의 포트는 각각 라인 입력, 전면 스피커 출력, 마이크 입력의 3가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지요. 3개의 포트로는 5.1채널 스피커라고 부르는, 전면, 후면, 측면과 우퍼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반이아빠는 총각 시절, 방 구석구석에 스피커를 설치하여 5.1채널 시스템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의 전투 장면이나 <블랙 호크 다운>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순간에 반이아빠의 주변을 돌던 음향효과는 극장이 부럽지 않았지요.




그림4) 최근의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사운드 포트

사진출처 : http://naturis.kr



최근에는 위 사진의 메인보드에서처럼 6개의 사운드 포트가 제공되는데요, 그 기능과 연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5-1) 헤드폰과 마이크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그림5-2) 스테레오 스피커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그림5-3) 2.1채널 스피커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그림5-4) 4.1채널 스피커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그림5-5) 5.1채널 스피커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그림5-6) 7.1채널 스피커의 연결 방법

그림출처 : STCOM 블로그 http://ststory.com


지금까지 사운드 포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운드를 출력하는 스피커 시스템은 7.1채널이나 그 이상도 구성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처럼 예전 전면 스피커 2대에서 스테레오를 들으면서도 만족했던 ‘막귀’의 소유자는 5.1채널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상황이 허락한다면 꼭 5.1채널을 구성하여 체감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2차원의 사운드가 3차원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스피커를 설치할 여건이 안 되신다면 5.1채널 헤드폰도 있긴 합니다만, 써 보신 분들의 말에 의하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_^)


다음 호에는 포트 대망의 마지막 편, USB 포트가 소개됩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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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이번 호에는 영상을 전송하는 포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표준화된 포트에서는 2개의 영상 출력 포트(port)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왼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흰색 포트는 DVI (Digital Visual Interface), 오른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파란색 포트는 D-Sub (D-Subminiature) 포트입니다.


그림1) 영상 출력 port


D-Sub 포트는 VGA (Video Graphics Array) 포트 또는 RGV 포트라고도 부르며,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C 모니터, TV, 빔프로젝터 등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포트는 아날로그 영상 포트이며 노이즈 발생 가능성과 아래와 같은 케이블 길이에 따른 화질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어 점차 디지털 방식의 포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림2) D-Sub cable


DVI 포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지털(digital) 방식입니다. 디지털화된 화상정보를 압축해서 데이터양을 줄이고 송신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화상압축기술이라고 합니다.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디지털 방식에서는 노이즈가 제거되어 화질이 향상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아날로그 방식은 신호와 자료를 연속적인 물리량으로 나타낸 것으로, 흔히 ‘자연적인 신호’라는 표현으로 쉽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높낮이, 빛의 밝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에 반해 디지털은 인공적인 신호입니다. 대부분 컴퓨터는 전류가 흐르거나 (상태가 “1”) 흐르지 않는 (상태가 “0”) 두 가지의 상태만으로 신호를 만들어 냅니다.


그림3)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의 차이

사진출처 : https://namu.wiki


아무튼 DVI는 그림4) 지원되는 해상도 및 아날로그 데이터(analog data) 전송 가능 여부 등에 따라 Dual link, Single link, DVI-D, DVI-A, DVI-I 등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간혹 서로 케이블(cable)이 맞지 않아 사용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그중 DIV-I 포트는 아날로그 신호를 전달할 수 있기에 D-Sub 젠더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고, DVD-D는 변환젠더를 이용해 다음에 소개할 HDMI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4) DVI 포트의 종류

http://mindcircus.tistory.com/22


한편, 아날로그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아래 그림과 같이 컴포지트, S-Video, 컴포넌트, 앞서 소개한 D-Sub 등이 있었으나 점차 영상의 화질이 향상되어 감에 따라 대용량의 신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림5) 아날로그 방식의 인터페이스

사진출처 : http://it.donga.com/21088/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보이는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들이 개발되었습니다만, DVI를 제외하고 다른 방식들은 대중화도 느리게 진행되었고, 영상 외에 음성 신호까지 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케이블은 어차피 필요로 하는 등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6)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아래와 같은 HDMI (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입니다. 이 방식은 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신호를 하나의 케이블로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2003년에 히타치, 파나소닉, 소니, 필립스, 톰슨 등의 AV 가전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공동 개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PC와 빔프로젝터, 가정용 게임기와 TV 등을 연결할 때 두 장비가 모두 HDMI를 지원한다면, HDMI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방식이라 품질도 우수하므로, 최근에는 거의 표준 포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럼7) HDMI 포트와 케이블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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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반이아빠의 회사는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장비가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움직임을 제어하는 측면에서 볼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장비상에서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들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를 연결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어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컴퓨터를 연결하여 제어하는 편이 사용자들의 접근성, 직관성, 효율 등의 면에서 유리합니다. 그리고 해당 장비들로부터의 피드백이나 데이터를 받기도 쉽습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외부 장치 간 연결을 위하여 산업현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포트는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RS-232C라고 불리는 직렬 포트(serial port)입니다.


▲ RS-232C serial port


COM port (communication port)라고도 불리는 이 포트는 컴퓨터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포트 중 하나로, 1:1 직렬 방식의 인터페이스입니다. 예전에는 이 포트를 통해 모뎀, 마우스, 키보드 등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Serial mouse

사진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


하지만 이 포트를 필요로 하는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포트가 모자라거나 충돌하는 경우가 생겨서, 마우스와 키보드는 점차 PS2 포트나 USB 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와중에도 RS-232C 포트가 살아남은 이유는 컴퓨터와 장비 간을 쉽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현장에서는 오차 없는 가공과 생산 등을 위해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이러한 측정을 진행한 후 그 값들을 가지고 통계 등을 내기 위해 컴퓨터로 옮겨야 하는데요,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이 데이터들을 일일이 수기로 수집해야 하겠지요. 반이아빠가 신입사원이었을 때는 실제로 그랬습니다. 상황이 조금 나은 곳은 측정 데이터들과 간단한 통계값이 출력되는 작은 프린터를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측정 장비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경로를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던 것이 바로 RS-232C 포트입니다.


▲ 측정 장비에 표시된 데이터


아래 RS-232C는 아홉 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쓰는 것은 RX, TX, GND, 3개의 핀입니다. 이외의 핀들도 활용에 따라서 산업 장비와 컴퓨터 사이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연결하기도 합니다.


▲ RS-232C 구조

사진출처 : https://goo.gl/images/aWU8aZ


요즘에는 특히 광학 장비 등의 데이터의 크기가 커지고 빠른 전송속도가 필요해서 USB나 IEEE1394 등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산업 장비의 가격은 대부분 고가이고, 교체 주기가 컴퓨터보다 훨씬 긴 것을 고려할 때, 아주 구형의 장비부터 신형까지 활용할 수 있는 RS-232C 포트는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한 장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컴퓨터에 이 포트가 없다면, 아래와 같은 제품들로 포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RS-232C 포트 확장 카드 및 USB to RS-232C 컨버터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아래와 같이 대부분 장비에서 RS-232C 포트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장비에서 찾은 RS-232C 포트


아래는 RS-232C 포트 사이를 연결하는 커넥터와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 RS-232C connector & cable

사진출처 : https://www.shutterstock.com/span>


다음 호에는 음향과 영상을 전송하는 포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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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반이아빠는 집에 두 대의 컴퓨터를 갖고 있습니다. 한 대는 ‘데스크톱(DeskTop)’이고, 한 대는 ‘랩톱(LapTop)’입니다. 데스크톱은 책상(desk)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고, 랩톱은 무릎(Lap) 위에 올려두고 사용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랩톱을 부르는 다른 명칭인 ‘노트북’은 1985년 일본의 도시바에서 처음 선보인 휴대 가능한 노트형 퍼스컴 T1100의 이름을 노트북(Note Book)이라고 지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도시바의 T1100 노트북

사진출처 : http://terms.naver.com


도시바는 Dynabook 시리즈를 통해 세계 노트북 판매 7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도시바는 Dynabook 시리즈에 당시 휴대용 PC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랩톱’이라는 명칭 대신 얇고 가벼운 느낌을 더 잘 전달하는 ‘노트북’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세계 1위 업체가 사용했던 노트북이라는 고유 이름은 ‘휴대용 PC’를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만, 아무튼 노트북이건 데스크톱이건 외부 장치를 사용하려면 포트를 통해 연결해야 합니다. 노트북은 크기의 제약으로 인해 포트가 데스크톱만큼 많지 않습니다.


▲삼성노트북 NT900X5U-K38A의 포트

사진출처 : http://www.ilovepc.co.kr


그래서 아래와 같은 멀티 허브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http://kr.pqigroup.com/


이처럼 원하는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포트와 포트 간을 변환해주는 젠더, 어댑터 등이 필요한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지난 호에는 AT 방식의 키보드를 PS2 키보드 포트에 사용하기 위한 젠더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 AT – PS2 변환 젠더


그런데 이 젠더는 사실 뜯어보면 별 것이 없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동일한 기능의 단자를 전기적으로 연결해 주고 포트의 외형만 삽입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 AT-PS2 키보드 젠더의 배선 방법

https://ronghuan.blog.me


또한, 아래 사진처럼 PS2 키보드를 USB 포트에서 사용하게 해주는 젠더도 있습니다. 이 젠더도 들여다보면 결국 같은 기능의 단자를 전기적으로 연결해 놓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S2 – USB 젠더와 배선 엑스레이 이미지


다음 호에서는 또 다른 포트의 기능들을 알아보겠습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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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와 동생 찬이는 무척 다릅니다. 형인 반이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유심히 들여다보고, 조심스럽게 눌러보고, 아빠한테 물어보고 하는 편입니다. 반면, 찬이는 두드리고 던지고 웁니다. 뽀로로 컴퓨터를 가지고 놀 때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반이는 흘러나오는 뽀로로의 멘트를 다 듣고 반응하는 반면, 찬이는 이것저것 누르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잡고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는 놀이를 더 좋아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고장난다고 야단이지만,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는 고장이 잘 나지 않습니다. 반이아빠가 몇 번 당한(?) 이후로 뽀로로 컴퓨터 안쪽에 매듭을 지어 단단하게 묶어놓았거든요.


일반적인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는 PC 본체와 긴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본체 위치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가 존재하므로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물론 노트북이나 일체형 PC처럼 본체와 키보드가 붙어 있거나 키보드에 본체가 내장된 형태의 시스템도 있습니다.



▲ 일체형 PC, 애플의 아이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사진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Tablet) PC가 성공한 원인 중 하나로, 이러한 긴 전선이 달린 입력장치들을 없애고 손가락 또는 펜만으로 입력할 수 있게 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태블릿 PC, 1999년 세계 최초의 태블릿 컴퓨터 QBE와 2012년 Windows 8을 탑재하고 나온 MS 서피스

사진출처 : 나무위키 ttps://namu.wiki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업무를 할 때나 게임을 할 때 본체에 길게 연결되어 자리 잡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익숙해할 것입니다. 아마 마우스와 키보드의 단축키가 조화를 이루어 더욱 빠른 작업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


아무튼 본체와 입력장치들을 연결할 때에는 대체로 본체 뒤편에 달린 포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본체 뒤편이라고 했습니다만, 사실은 메인 보드(Main board) 뒤편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포트는 본체와 주변 장치 사이를 통신하는데 사용하는 컴퓨터의 연결 부분을 뜻하는데, 소켓(Socket)이라고도 하고 플러그(Plug)라고도 합니다. 이 포트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 PC 뒤편의 포트들


지금은 메인보드와 포트들이 표준화가 되어 포트들의 구성과 위치만 대동소이한 편입니다. 위 포트 사진에서 표준화된 연결방식에 따르면 키보드는 PS-2,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포트의 용도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반이아빠는 회사에서 창고를 정리하다가 낡은 키보드를 발견하였습니다. 아주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이 키보드의 연결방식은 AT 포트라고 합니다. 요즘 컴퓨터들은 이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없습니다.


▲ AT 포트 방식 구형 키보드


따라서 이러한 키보드를 (굳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좌측 하단 키보드 모양이 표시된 PS2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장치들을 젠더(Gender)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AT 방식의 구형 키보드를 요즘 컴퓨터의 PS2 포트에 꽂을 수 있도록 변환해 주는 젠더입니다.


▲ AT - PS2 변환 젠더

사진출처 : https://www.eprom.com/AD-KB-AT-PS2/


그럼, 다음 호에서는 이 젠더의 원리와 포트의 기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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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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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8 10: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마우스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편은 마우스에 대한 일종의 번외편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반이아빠가 처음 접했던 볼마우스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마우스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도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기술의 발전은 늘 그렇듯 이전 것들을 구식으로 만들고 도태시킵니다.


2004년 5월, 최자와 개코로 구성된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1집 앨범 <Taxi driver>를 발매합니다. 이 앨범에서는 <Ring my bell>이라는 곡이 대히트하여 이들을 유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바비킴이 피처링한 <불면증>이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느닷없이 웬 힙합 타령이냐고요? 바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마우스 기술 변화에 대한 단편영화를 담고 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단편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열심히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이 치열해짐에 따라 볼마우스를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볼마우스 안에서는 실제로 쥐가 레버를 밀고 당기고 볼 위를 열심히 달려서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국 게임에 패하게 되자 사람은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잠망경으로 밖을 살펴본 쥐가 볼마우스 안에서 나옵니다. 시계 옆의 출퇴근기록표를 체크하고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냉장고도 통장 잔액도 비어 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광마우스 광고. 쥐는 고민하며 잠을 못 이루고 악몽을 꿉니다. 




다음날 출근한 쥐는 출근기록을 하려는데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광센서를 배에 단 새로운 쥐가 센서로 출근기록을 하고 광마우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볼마우스 쥐는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술로 실직의 아픔을 달래던 쥐는 우연히 광마우스 수술 전단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파격적인 수술 조건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쥐는 수술을 결심합니다.



  

병원을 찾아간 쥐는 전단이 찢어져 있어서 미처 읽지 못했던 조건을 발견합니다. 그 조건은 꼬리를 실험용으로 기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쥐는 잠시 망설였지만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광 마우스로 새롭게 태어난 쥐. 그러나 꼬리가 없어져서인지 중심이 잘 잡히지 않고 자꾸만 넘어집니다. 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다이나믹 듀오의 불면증 뮤직비디오로 감상하시면 음악과 함께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쥐의 운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박원철 감독의 ‘광마우스의 비밀’ (Mouse without tail) full time   

              (https://youtu.be/3YpMR08yRL8)


              다이나믹 듀오 불면증 MV  

              (https://youtu.be/mRotO6oW73o)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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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컴퓨터를 처음 소개할 때 있을 건 다 있다는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부분은 ‘마우스’입니다.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는 가운데의 큰 엔터(enter) 버튼을 포함하여 4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이는 아빠의 2버튼 마우스보다 누르는 게 많아서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지난 호 키보드에서 소개되었던 멤브레인 소재의 버튼 4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뽀로로 컴퓨터와 마우스


‘마우스(mouse)’는 몸체와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이 마치 꼬리처럼 보이며 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은 키보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입력장치 중 하나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68년 미국의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가 처음 개발하였습니다.


▲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최초의 마우스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이 마우스는 제록스(Xerox)사의 컴퓨터와 함께 출시되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활용 폭이 넓어진 것은 애플사의 매킨토시가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 애플사의 매킨토시 초기 모델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그때까지는 문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실행하던 CLI (Command line interface), 즉 명령어 인터페이스가 대세였습니다. 대표적인 CLI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Microsoft Disk operating system)이 있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5.0 화면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애플의 매킨토시는 GUI (Graphical user interface)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사용자가 메뉴, 아이콘 등으로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동작을 위해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이게 하는 마우스는 꼭 필요했지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도 MS-DOS에서 Windows라는 운영체계로 넘어가면서 마우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dows 1.0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이후 기능을 향상해가며 컴퓨터의 기본 입력장치로 널리 사용된 마우스는 연결 방식이나 동작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요즘은 USB 연결에 2버튼, 1휠로 된 광(Optical) 마우스가 거의 표준입니다. 반이아빠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 되었는데, 그때는 볼(Ball) 마우스가 사용되던 때라, 며칠마다 볼에 낀 때(?)를 이쑤시개로 빼주곤 했습니다. (^_^)


▲ 볼마우스 초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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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반이아빠가 사용하는 마우스의 분해 사진입니다.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마우스 안에는 때가 잔뜩 껴 있군요. (ㅎㅎ)


▲ 반이아빠 마우스의 내부 구조


마우스는 특정한 위치에 갖다 놓고 버튼을 누르거나(click),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끌고 다니거나(drag), 버튼을 재빨리 두 번 연속하여 누르는(double click) 등의 동작과 조합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아코딩 교육 관점에서 봤을 때, 마우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벤트란 어떤 특정한 조건이 되면 다음 동작을 진행하기 위한 신호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우스(cursor)를 위에 올려놓으면 마우스 오버(mouse over), 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마우스 다운(mouse down), 클릭하면 마우스 클릭(mouse click), 더블 클릭하면 마우스 더블 클릭(mouse double click), 버튼을 눌렀다가 떼는 순간의 마우스 아웃(mouse out), 마우스를 드래그한 순간(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벤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비단 마우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이러한 이벤트를 조합하고 일련의 동작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결국 코딩인 셈입니다. 마우스의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 호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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