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와 동생 찬이는 무척 다릅니다. 형인 반이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유심히 들여다보고, 조심스럽게 눌러보고, 아빠한테 물어보고 하는 편입니다. 반면, 찬이는 두드리고 던지고 웁니다. 뽀로로 컴퓨터를 가지고 놀 때도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반이는 흘러나오는 뽀로로의 멘트를 다 듣고 반응하는 반면, 찬이는 이것저것 누르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잡고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는 놀이를 더 좋아합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고장난다고 야단이지만,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는 고장이 잘 나지 않습니다. 반이아빠가 몇 번 당한(?) 이후로 뽀로로 컴퓨터 안쪽에 매듭을 지어 단단하게 묶어놓았거든요.


일반적인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는 PC 본체와 긴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본체 위치와 사용자 사이의 거리가 존재하므로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물론 노트북이나 일체형 PC처럼 본체와 키보드가 붙어 있거나 키보드에 본체가 내장된 형태의 시스템도 있습니다.



▲ 일체형 PC, 애플의 아이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사진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Tablet) PC가 성공한 원인 중 하나로, 이러한 긴 전선이 달린 입력장치들을 없애고 손가락 또는 펜만으로 입력할 수 있게 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태블릿 PC, 1999년 세계 최초의 태블릿 컴퓨터 QBE와 2012년 Windows 8을 탑재하고 나온 MS 서피스

사진출처 : 나무위키 ttps://namu.wiki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업무를 할 때나 게임을 할 때 본체에 길게 연결되어 자리 잡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익숙해할 것입니다. 아마 마우스와 키보드의 단축키가 조화를 이루어 더욱 빠른 작업과 컨트롤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크래프트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


아무튼 본체와 입력장치들을 연결할 때에는 대체로 본체 뒤편에 달린 포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본체 뒤편이라고 했습니다만, 사실은 메인 보드(Main board) 뒤편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겠네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포트는 본체와 주변 장치 사이를 통신하는데 사용하는 컴퓨터의 연결 부분을 뜻하는데, 소켓(Socket)이라고도 하고 플러그(Plug)라고도 합니다. 이 포트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 PC 뒤편의 포트들


지금은 메인보드와 포트들이 표준화가 되어 포트들의 구성과 위치만 대동소이한 편입니다. 위 포트 사진에서 표준화된 연결방식에 따르면 키보드는 PS-2,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포트의 용도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 반이아빠는 회사에서 창고를 정리하다가 낡은 키보드를 발견하였습니다. 아주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이 키보드의 연결방식은 AT 포트라고 합니다. 요즘 컴퓨터들은 이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없습니다.


▲ AT 포트 방식 구형 키보드


따라서 이러한 키보드를 (굳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좌측 하단 키보드 모양이 표시된 PS2 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장치들을 젠더(Gender)라고 부릅니다. 아래는 AT 방식의 구형 키보드를 요즘 컴퓨터의 PS2 포트에 꽂을 수 있도록 변환해 주는 젠더입니다.


▲ AT - PS2 변환 젠더

사진출처 : https://www.eprom.com/AD-KB-AT-PS2/


그럼, 다음 호에서는 이 젠더의 원리와 포트의 기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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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8 10: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마우스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편은 마우스에 대한 일종의 번외편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반이아빠가 처음 접했던 볼마우스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마우스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도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기술의 발전은 늘 그렇듯 이전 것들을 구식으로 만들고 도태시킵니다.


2004년 5월, 최자와 개코로 구성된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1집 앨범 <Taxi driver>를 발매합니다. 이 앨범에서는 <Ring my bell>이라는 곡이 대히트하여 이들을 유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바비킴이 피처링한 <불면증>이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느닷없이 웬 힙합 타령이냐고요? 바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마우스 기술 변화에 대한 단편영화를 담고 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단편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열심히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이 치열해짐에 따라 볼마우스를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볼마우스 안에서는 실제로 쥐가 레버를 밀고 당기고 볼 위를 열심히 달려서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국 게임에 패하게 되자 사람은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잠망경으로 밖을 살펴본 쥐가 볼마우스 안에서 나옵니다. 시계 옆의 출퇴근기록표를 체크하고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냉장고도 통장 잔액도 비어 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광마우스 광고. 쥐는 고민하며 잠을 못 이루고 악몽을 꿉니다. 




다음날 출근한 쥐는 출근기록을 하려는데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광센서를 배에 단 새로운 쥐가 센서로 출근기록을 하고 광마우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볼마우스 쥐는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술로 실직의 아픔을 달래던 쥐는 우연히 광마우스 수술 전단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파격적인 수술 조건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쥐는 수술을 결심합니다.



  

병원을 찾아간 쥐는 전단이 찢어져 있어서 미처 읽지 못했던 조건을 발견합니다. 그 조건은 꼬리를 실험용으로 기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쥐는 잠시 망설였지만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광 마우스로 새롭게 태어난 쥐. 그러나 꼬리가 없어져서인지 중심이 잘 잡히지 않고 자꾸만 넘어집니다. 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다이나믹 듀오의 불면증 뮤직비디오로 감상하시면 음악과 함께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쥐의 운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박원철 감독의 ‘광마우스의 비밀’ (Mouse without tail) full time   

              (https://youtu.be/3YpMR08yRL8)


              다이나믹 듀오 불면증 MV  

              (https://youtu.be/mRotO6oW73o)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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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컴퓨터를 처음 소개할 때 있을 건 다 있다는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부분은 ‘마우스’입니다.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는 가운데의 큰 엔터(enter) 버튼을 포함하여 4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이는 아빠의 2버튼 마우스보다 누르는 게 많아서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지난 호 키보드에서 소개되었던 멤브레인 소재의 버튼 4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뽀로로 컴퓨터와 마우스


‘마우스(mouse)’는 몸체와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이 마치 꼬리처럼 보이며 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은 키보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입력장치 중 하나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68년 미국의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가 처음 개발하였습니다.


▲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최초의 마우스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이 마우스는 제록스(Xerox)사의 컴퓨터와 함께 출시되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활용 폭이 넓어진 것은 애플사의 매킨토시가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 애플사의 매킨토시 초기 모델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그때까지는 문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실행하던 CLI (Command line interface), 즉 명령어 인터페이스가 대세였습니다. 대표적인 CLI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Microsoft Disk operating system)이 있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5.0 화면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애플의 매킨토시는 GUI (Graphical user interface)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사용자가 메뉴, 아이콘 등으로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동작을 위해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이게 하는 마우스는 꼭 필요했지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도 MS-DOS에서 Windows라는 운영체계로 넘어가면서 마우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dows 1.0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이후 기능을 향상해가며 컴퓨터의 기본 입력장치로 널리 사용된 마우스는 연결 방식이나 동작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요즘은 USB 연결에 2버튼, 1휠로 된 광(Optical) 마우스가 거의 표준입니다. 반이아빠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 되었는데, 그때는 볼(Ball) 마우스가 사용되던 때라, 며칠마다 볼에 낀 때(?)를 이쑤시개로 빼주곤 했습니다. (^_^)


▲ 볼마우스 초기 모델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아래는 반이아빠가 사용하는 마우스의 분해 사진입니다.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마우스 안에는 때가 잔뜩 껴 있군요. (ㅎㅎ)


▲ 반이아빠 마우스의 내부 구조


마우스는 특정한 위치에 갖다 놓고 버튼을 누르거나(click),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끌고 다니거나(drag), 버튼을 재빨리 두 번 연속하여 누르는(double click) 등의 동작과 조합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아코딩 교육 관점에서 봤을 때, 마우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벤트란 어떤 특정한 조건이 되면 다음 동작을 진행하기 위한 신호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우스(cursor)를 위에 올려놓으면 마우스 오버(mouse over), 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마우스 다운(mouse down), 클릭하면 마우스 클릭(mouse click), 더블 클릭하면 마우스 더블 클릭(mouse double click), 버튼을 눌렀다가 떼는 순간의 마우스 아웃(mouse out), 마우스를 드래그한 순간(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벤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비단 마우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이러한 이벤트를 조합하고 일련의 동작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결국 코딩인 셈입니다. 마우스의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 호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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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키보드의 배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소개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속기사들의 키보드입니다. 속기사들의 주 활동 무대는 대표적으로 국회 등이 떠오르는데요, 빠르게 진행되는 발언과 연설을 어떻게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것일까요? 다음 영상을 한번 보시지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5yqozYNE2QU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속기사들의 키보드는 특수한 형태와 배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기본 원리는 지난 시간에 소개된 세벌식 키보드 배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앰코’ 두 글자를 치기 위해 두벌식에서는 ‘ㅇ-ㅐ-ㅁ-ㅋ-ㅗ’ 다섯 개의 키가 순차적으로 5회 눌려야 하지만, 속기사 키보드에서는 ‘ㅇ-ㅐ-ㅁ’ 3개의 키를 동시에 1회, ‘ㅋ-ㅗ’ 2개의 키를 동시에 1회, 도합 2회만 누르면 입력할 수 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외에 상용구 등이 잘 적용되어 있어 어휘 일부만 입력해도 나머지는 알아서 입력되는 기능 등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카카오톡 등에도 일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예고한 대로 키보드의 속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키보드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키의 형태에 따라 멤브레인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로 나눕니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 밑에 멤브레인이라는 고무 같은 소재의 패드가 깔렸습니다. 이 패드의 각 키 하단은 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키를 누르면 접점이 붙어서 해당 키의 신호를 이어주게 되고, 놓으면 멤브레인의 탄성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어서 가격이 저렴하고, 소음이 비교적 적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 먼지 가득한 키보드 속 멤브레인




기계식 키보드는 각 키 하나마다 스프링이 달린 (‘축’이라고 부르는) 스위치가 들어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금속의 접점을 갖고 있으며 스프링의 강도와 스위치 구조물의 모양 등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독특한 키 입력 감촉과 클릭 음을 갖게 됩니다. 이 스위치는 각각 다른 색상으로 분류되며 청축, 녹축, 갈축, 백축, 흑축, 적축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기계식 키보드 속 다양한 스위치

사진출처 : https://namu.wiki/w/


한편 반이아빠에게 인상 깊었던 키보드는 공상과학영화에서 보았던 것들입니다. 1999년 작 <매트릭스>에서는 오퍼레이터 ‘탱크’가 한꺼번에 5~6대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었고요, 2002년작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주인공 톰 크루즈가 사용했던 키보드는 일종의 가상현실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키보드입니다. 손가락에 특수한 입력 장치를 끼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허공에 손을 움직여 미래에 일어날 범죄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하던 장면은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키보드로 국한하기보다는 종합 입력장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었지요) 이 장면은 몇 년 후 영화 <아이언 맨>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한 토니 스타크에 의해 훨씬 발전된 모습으로 재현되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토니 스타크는 아무런 장치 없이 허공에서 자비스 시스템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


▲ 영화 아이언 맨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


상용화된 키보드 중에 몇 가지 독특한 키보드를 소개해 볼까요? 다음은 레이저 프로젝션 키보드입니다. 책상 등에 레이저로 투사된 키보드를 가지고 입력할 수 있습니다. 공간적 제약을 거의 받지 않겠네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eHmnb_8nJZs


그리고 다음은 반이아빠가 사용하는 폴더블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접을 수 있고 블루투스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보의 대부분은 이 키보드를 사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뽀로로 컴퓨터 3편, 마우스 1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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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반이아빠의 장난감 속 반도체>가 돌아왔습니다! 무려 10개월 만이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반이아빠는 무척 바빴답니다. 반이아빠의 회사가 이전했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조직도 구성되었고, 업무도 많이 늘었습니다. 아빠의 회사를 따라 반이네도 이사를 하였습니다. 집에서 회사에서 반이아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반이와 찬이 형제는 10개월 동안 큰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이에게는 놀이방이 생겼습니다. 반이는 친가에서는 장손, 외가에서는 맏손자입니다. 그간 과분하게 많은 장난감 선물을 받아 왔는데요, 반이의 엄마아빠는 집이 좁아서 너무 어려서 가지고 놀기 어려운 장난감들을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보관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놀이방을 꾸며주면서 장난감들을 대폭 방출해주었네요.


그간 반이도 많이 커서, 한두 번 보고 어려워서 싫증 냈던 장난감들 중 흥미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그중 ‘뽀로로 컴퓨터’에 강한 관심을 갖네요. 뽀로로 컴퓨터는 한글, 영어, 숫자, 창의력 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빠가 사용하는 노트북처럼 키보드와 앙증맞은 마우스 등, 있을 것은 다 있고요. 아빠의 바람은 아빠가 노트북을 사용할 때 반이와 찬이는 뽀로로 컴퓨터를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노트북을 펴는 순간 두 형제는 힘을 합쳐 아빠를 방해합니다. 자기들 장난감은 뒷전이고 아빠 노트북의 키보드를 두들기며 놉니다. 아빠는 하는 수 없이 노트북을 넘겨주고 뽀로로 컴퓨터를 관찰합니다.


뽀로로 컴퓨터건 아빠의 노트북이건 기본 구성은 같습니다. 크게 입력 장치, 연산 장치, 출력 장치,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내부에 중앙처리장치인 CPU (Central Processing Unit)와 메모리의 일종인 RAM (Random Access Memory) 등의 연산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입력장치에는 공통적으로 키보드, 마우스가 있고, 출력장치에는 공통적으로 모니터와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뽀로로 컴퓨터에는 CDU 중앙 댄스장치가 하나 더 있네요. 엔터키를 누를 때마다 뽀로로가 춤을 추거든요. (^_^)


입력장치 중 특히 키보드는 아빠의 노트북이나 뽀로로 컴퓨터나 배열이나 기능이 거의 같습니다. 키보드는 마우스보다 오래전부터 컴퓨터의 입력장치로 사용해 왔습니다. 애초에 키보드가 쓰이기 이전에 존재했던 타자기의 자판 배열을 따 왔습니다. 이를 쿼티(Qwerty) 배열이라고 하는데요, 독자 여러분이 쓰시는 키보드의 배열도 아마 99% 이 배열일 것입니다.


▲ Qwerty 배열

사진출처 : 다음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5XXXXX17895


이 배열의 유래는 타자기 시대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타자기로 타자를 빨리 치는 경우 활자를 찍는 막대가 서로 엉키지 않게 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알파벳이 가급적 분산되도록 배치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해 온 것이 이어져 지금은 굳이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요.


한편, 다른 배열로 드보락(Dvorak) 배열이 있습니다. 이 배열의 특징은 모음 a, e, i, o, u가 가운데 줄에 몰려 있고, 많이 쓰는 자음도 가운데 쪽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타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개발자인 드보락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1936년 개발되어 1982년 미국 표준 협회(ANSI)에서 Qwerty 키보드의 대체 표준으로 채택하였으나 Qwerty처럼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 Dvorak 배열

사진출처 : 다음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5XXXXXX9365


이번엔 한글 배열을 한번 살펴볼까요?


▲ 두벌식 자판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영어의 Qwerty처럼 한글 자판 배열의 표준이며 가장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두벌식 자판입니다. 자음을 좌측에 모음을 우측에 배열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공병우 세벌식 자판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세벌식 자판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공병우 세벌식 자판입니다. 첫소리를 오른손 자리, 가운뎃 소리(홀소리)를 왼손 자리의 오른쪽, 끝소리(받침)를 맨 왼쪽 두는 배열 방식을 기본 특징으로 한다고 합니다. 세벌식은 익숙해지면 타자 속도가 두벌식보다 빠르고 피로감이 적다고 합니다만, 숫자배열까지 손가락을 이동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어의 Qwerty 배열과 마찬가지로 한글 두벌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세벌식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들여 바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습관이 쉽게 바뀌긴 어렵겠지요. 그리고 혼자만 쓰는 상황에서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두벌식을 매번 세벌식으로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 것도 불편할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반이와 찬이 형제들이 처음 접한 자판도 Qwerty에 두벌식이군요. 선택권이 없네요!


자, 다음 시간에는 키보드 아래에 감추어진 속살을 한번 들여다 볼까 합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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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며칠 동안, 등에 스티커가 붙은 또봇들과 잘 놀던 반이가 아빠를 찾습니다. 세이펜을 가져다 대어도 소리가 안 난다고 합니다. 저녁 준비를 하던 반이엄마가 오전부터 소리가 안 났다며 배터리가 떨어진 것 같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아빠, ‘빠떼리’가 떨어진 거 같아요!”

“반아, ‘빠떼리’가 아니라 ‘배러리’라고 하는 거야.”

“아니에요. 엄마가 ‘빠떼리’라고 했어요!”


반이아빠는 반이엄마를 쳐다보았습니다. 반이엄마는 킥킥거리더니 ‘사랑의 빠떼리’라는 유행가를 흥얼거렸습니다. 반이아빠는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난감합니다. 반이는 아빠를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반이아빠는 반이를 데리고 집 앞 마트로 향합니다.


반이와 반이아빠는 배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반이아빠는 세이펜과 또봇놀이펜의 뒤편 덮개를 열고 배터리를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반이에게 얼마 전에 찍은, 또봇놀이펜의 X-ray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반이는 예전에 기침이 심해 병원에서 X-ray를 찍어본 적이 있습니다. 반이의 태블릿에 설치된 병원놀이 앱에서도 캐릭터의 X-ray를 찍는 놀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반이는 X-ray 사진에 관심이 많습니다. “뜯어봐 주세요, 아빠!”



▲ 또봇놀이펜 X-ray와 병원놀이앱의 X-ray 촬영


반이는 반이아빠가 보여주는 X-ray 사진을 볼 때면 종종 분해해서 속에도 똑같은지 확인하곤 합니다. 반이아빠는 반이가 내민 또봇놀이펜을 받아 들었습니다. 반이아빠는 오늘도 반이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반이 아빠는 절대로 동물의 X-ray는 보여주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독일의 과학자 뢴트겐(Wilhelm Conrad Röntgen)은 음극선을 연구하기 위해 음극선을 금속판에 쏘는 실험을 하다가, 음극선관에서 종이도 뚫고 지나가는 강한 빛이 방출되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이 광선은 음극선과 달리 전기장이나 자기장을 주어도 휘지 않고, 거울이나 렌즈에서도 쉽게 반사되거나 굴절되지 않았습니다. 뢴트겐은 이 광선의 정체를 알 수 없었기에 X-ray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뢴트겐은 이 X-ray의 발견으로 훗날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 X-ray의 발견자 빌헬름 뢴트겐과 그의 부인의 손 X-ray 사진

사진출처 : https://goo.gl/ZWCweU


X-ray는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이기 때문에 투과성이 강합니다. 이 덕분에 우리의 몸 속 구조나 물질의 내부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X-ray는 의료와 산업 분야에서 특히 발전하였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X-ray는 SAT(http://amkorinstory.com/1368)와 더불어 대표적인 비파괴 검사 방법입니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통상 수차례의 접합 공정을 거칩니다. 이때 기준에 맞게 접합이 되었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아래 사진에서처럼 X-ray는 유용하게 쓰입니다.

 

▲ 반도체 분야의 X-ray 검사 image

사진출처 : http://www.seceng.co.kr/application_xray


이 사진들을 보면 다이(Die)와 리드(Lead)를 이어주는 와이어본딩(Wire Bonding), 보드(Board)와 솔더볼(Solder ball)의 접합 상태, 커넥터(Connector) 내부의 결선 상태, 보드의 배선 상태(Trace) 등의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외계로부터 오는 광선들이나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에 의해 방사선에 노출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양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2~5mSv 정도라고 합니다. 고산지대에서는 해수면 높이에 사는 사람보다 연간 약 1.5mSv 정도의 방사선에 더 노출되며, 비행기 여행을 하면 약 0.3mSv 정도의 방사선에 더 노출됩니다. 병원에서 가장 흔히 촬영하는 단순 흉부 방사선 촬영은, 촬영 시에 노출되는 방사선 조사량은 약 0.1mSv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약 10일간 노출되는 정도의 미미한 양으로, X선을 이용한 검사를 받음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의 위험과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을 따져 보았을 때 큰 해를 유발하지 않는 정도의 양입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볼까요? X-ray로 촬영하여 색을 입힌 예술 작품들입니다. 늘 익숙하게 보아 오던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보니 색다릅니다.


▲ 외국 작가 Steven N. Meyers의 X-ray로 촬영한 예술 작품들

사진출처 : https://goo.gl/6NFTOQ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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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반이도 여느집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냅니다. 또봇놀이펜도 처음 잠시뿐이었고, 함께 들어있던 교재는 이미 달달 외워서 이제 펜을 갖다 대기도 전에 답을 말해버리곤 합니다. 처음 사 왔을 때 집중력 있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반이아빠와 반이엄마는 재미와 교육의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았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반이는 또봇들이 등장하는 페이지에만 조금 관심을 보이고 또봇들의 멘트가 나오는 곳에만 펜을 갖다 댑니다. 반이엄마는 괜히 비싼 돈 주고 사줬다며 투덜댑니다. 그제야 반이아빠는 비장의 무기를 꺼냅니다. 바로 세이펜입니다.


반이아빠는 또봇 애니메이션에서 반이가 특히 좋아하는 몇 가지 장면의 소리 음원(音源)을 추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음원을 MP3(지난 호에 MP3 관련 참조 http://amkorinstory.com/1579)로 변환하고 약간의 작업을 거친 후에 세이펜 메모리에 복사해 넣었습니다. 그리고 특수한 스티커를 또봇 장난감들의 등에 붙여주었습니다.


반이는 처음에 또봇놀이펜이 아닌 세이펜을 받아 들고는 의아해합니다. 이내 반이아빠가 세이펜을 스티커에 가져가자,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또봇들의 대사가 나옵니다. 반이는 교재 안의 그림 또봇이 아닌 장난감 또봇에서 말이 나오는 것이 재미있나 봅니다. 반이엄마도 또봇들이 실제로 말을 하는 것 같다고 신기해합니다. 반이아빠는 이미 “하이퍼 스매시!”라던가 “스파이더 건!” 같이 또봇들이 기술을 사용할 때 외치는 공격 구호도 복사해 두었습니다. 반이는 세이펜을 또봇들에게 가져다 대며 신나게 전투 놀이를 했습니다. 반이아빠는 ‘얼마간은 잘 가지고 놀겠군.’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지난 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또봇놀이펜 기능의 모태는 ‘세이펜’입니다. 특정 부위에 펜을 가져다 대면 코드를 읽고, 그 코드에 해당하는 MP3 음원 파일을 재생하는 원리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추가로 반이아빠는 아래에 보이는 ‘세이렉 스티커’라는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스티커는 원래 어학공부를 할 때 자신의 발음 등을 녹음하고 재생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등의 문제가 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해드릴 수는 없으나) 약간의 작업을 거치면 자신이 원하는 음원파일을 세이펜에서 재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세이렉 스티커

사진출처 : http://saypen.com


세이펜이 스티커를 인식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에 보이듯, 세이펜 앞부분에는 IR-sensor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적외선 카메라입니다. 이곳을 통해 교재나 세이렉 스티커에 있는 코드를 읽어냅니다. 읽어낸 코드와 내장된 MP3 파일명에는 특수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코드와 일치하는 MP3 파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스피커를 통해 재생합니다.


▲ 또봇놀이펜 X-ray


한편 교재나 세이렉스티커를 자세히 보면, 단순한 그림이 아닌 특수한 점들(dot)이 무수히 많이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이를 확대해 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는데요, 이 점들은 개체마다 각자 특수하면서도 일정한 패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고양이에 인쇄된 검은 점 패턴은 고양이 머리나 꼬리 부근이나 동일하지만, 또봇W하고는 다릅니다. 따라서 고양이 머리에 펜을 대거나 꼬리에 대거나 모두 고양이에 할당된 MP3가 재생되고, 또봇W의 팔, 다리, 머리 어느 곳에 펜을 대어도 또봇W에 할당된 MP3가 재생되는 것이지요.


▲ 또봇놀이펜 교재 확대


교재나 스티커 점들은 몇 가지 다양한 색으로 인쇄되어 있지만, IR-sensor를 통하면 검은 점만 접사하여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얻어진 점들의 좌표와 패턴을 벡터해석하여 코드화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반이아빠는 반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또봇에 흥미를 유지할지가 궁금해집니다. ^_^


감수 / 기술연구소 연구1팀 정지영 팀장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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