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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1972

[영화n영어 59호] 하워즈 엔드 : 밤새 걸었지요 그냥 걷고 싶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곁에 남아있을 사람을 생각하게 됩니다. ‘40대, 50대, 60대 그 이후에 어떤 사람과 교류해야 행복하다고 여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영화 (1993)는 그런 면에서 이런 고민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해 준 것 같아 오늘은 관계를 이어가도록 노력해야 하는 인연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두 여자 마거릿(엠마 톰슨)과 루스(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우정에 대해 들여다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루스는 마거릿에게 자신이 살던 저택 ‘하워즈 엔드’를 죽기 전에 남겼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들이 서로 처음 대화한 장면에 있어요. 그들의 대화를 요약해보자면 마거릿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태어나고 이제껏 행복하게 살아왔지만 빌린 집이기에.. 2022. 11. 8.
추억의 겨울간식은?_웹진 [앰코인스토리] 2022. 11. 7.
[포토에세이] 지리산, 가을에 취하다! [포토에세이] 지리산, 가을에 취하다! 지리산의 가을에 취하다. 가을. 모든 이들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의 끝자락에 지리산의 품에 안겨 잠시나마 상념에 잠겨보며 지리산 겨울을 기다려본다. 촬영지 / 지리산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2. 11. 2.
[미국 특파원] LA의 게티 센터 미국 전역에는 많은 유명한 미술관이 있지만, 그중에 박물관처럼 웅장한 규모와 함께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미술관은 많지 않을 겁니다. 이곳이 바로 LA에 있는 게티 센터(Getty Center)입니다. 설립자의 이름을 따서 잔 폴 게티(Jean Paul Getty)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게티 센터는, 약 3만 평의 면적을 자랑하고 대리석으로 지어진 현대식 건물과 정원이 있는 곳입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LA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게티 센터를 둘러보겠습니다. 게티 센터는 1950년대에 활동한 미국의 석유재벌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잔 폴 게티가 본인의 소장품과 기부금으로 조성한 박물관으로, LA시 위쪽 언덕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설립자가 생전에 꾸준히 구매해온 예술품들은 게티 빌라(.. 2022. 10. 31.
웹진 [앰코인스토리] 안전보건과 함께하는 땡땡퀴즈 결과 발표 2022. 10. 27.
[글레노리 노란우체통] 손 유리 벽에 드디어 유리 창문이 생긴다. 창문으로 소슬바람과 목향이 와락 안긴다. 유리 닦던 딸아이의 청량한 웃음소리도 창틀을 넘어오고, 큰 유리를 잘라내고 창틀을 끼워 넣던 곤돌라 위 직원도 허리를 펴더니 웃는다. 곤돌라가 흔들릴 때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높아갔다. 한 시간가량 씨름이 끝났다. 답답했던 방에 근사한 숨구멍이 생겼다. 마무리를 끝낸 직원들이 차에 올랐다. 우리는 숙제 하나 끝낸 가벼운 마음으로 배웅을 했다. 그때 곤돌라 위에서 일하던 직원이 차에서 뛰어 내려오더니 “손 한 번만 잡아봅시다.”하며 딸애에게 불쑥 오른손을 내밀었다 아이도 흔쾌히 내민 손을 잡았다. 가을꽃이 흔들린 듯. 처음 만난 사람들이 겨우 한 시간 동안 무엇이 통했기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손을 잡아보자 하는 걸까, 만.. 2022.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