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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2

[포토에세이] 강가에서 [포토에세이] 강가에서 한 손에 커피를 또 다른 한 손엔 손을 맞잡고 강가 주위를 거닐다 보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촬영일 / 5월 말 촬영지 / 황룡강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2. 6. 7.
[에피소드] 카네이션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많은 꽃들이 피고 화려하게 활짝 핀다. 그렇게 많은 꽃들 중에서 5월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은 ‘카네이션’이다. 붉디붉은 꽃처럼 진한 사랑이 듬뿍 담긴 꽃이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한껏 표현할 수 있고,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도 고마움을 카네이션만큼 진실되게 전달하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생화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문방구에서 카네이션 모양을 한 조화를 사야만 했다. 5월이면, 문구점 앞은 카네이션 조화로 가득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딱히 표현할 방법을 몰랐던 시절이라 어버이날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용돈이 넉넉지 않아 좋은 선물과 카네이션을 함께 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주머니를 탈탈 털어야 겨우 카네이.. 2022. 5. 31.
[포토에세이] 청보리를 바라보며 [포토에세이] 청보리를 바라보며 청보리로 피리 불며 뒷동산을 뛰어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머리에는 추상 같은 흰머리가 하나둘씩 늘어만 갑니다. 초여름 소나기가 내린 청보리밭은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보리 속 무당벌레가 빠끔히 고개를 내밉니다. 청보리가 익어갈수록 우리의 인생도 익어가겠지요. 촬영일 / 5월 촬영지 / 광주광역시 남구 효천지구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신뢰성파트 오현철 수석 2022. 5. 26.
[에피소드] 부산 맛 기행 푸른 바다와 다채로운 음식이 기다리는 부산. 9시 5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하니 친구가 마중 나와 있었다. 초등학교 동기로, 러시아를 여행한 뒤로는 더욱 가까워져서 매달 서너 번은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다. 전화를 할 때마다 회 먹으러 오라 간청했지만, 그동안 코로나를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 찾아갔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공항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는 소 한 마리 해장국집을 찾았다. 기본적으로 토렴을 해주어 밥알과 육수가 조화를 잘 이루었고,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육수에 푸짐한 소고기와 선지가 주연이고, 대파가 마지막 느끼함마저 잡아주었다. 이번에는 자갈치시장으로 가는 길에 용두산 공원에 올랐다. 처음 대하는 부산타워에 올라 50년 사이 많이도 변.. 2022. 5. 19.
[글레노리 노란 우체통] 별들의 시간 두 시간째, 이불 속에서 도토리 알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연거푸 하품이 터지고 있는데도 잠은 현관 밖으로 달아나버린 지 한참 전, 머릿속은 마당의 몇 줄기 찬 바람이 밀고 들어와 씻긴 듯 점점 명료해져만 갔다. 저녁 먹는 중에 틀어놓은 TV 정치토론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밥상에까지 건너온 토론 중의 몇 마디가 귀에 거슬려, 쓸데없이 사견을 붙이다가 급기야 방향이 다른 저 남자와 침 튀기는 말다툼으로 번지고 말았다. 거실에서 방으로 요리조리 어색한 분위기를 피해 다니다가 읽던 책을 덮고 머리맡 스탠드까지 끄고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돌아눕거나 부스럭대는 소리, 이어폰을 끼고 뭔가 들었다가 말았다가 끙끙거리는 소리, 서로 잠 못 들고 몸을 굴리다가 결국은 내가 못 견디고 일어나 버렸다. 속 좁은 모습들.. 2022. 5. 11.
[포토에세이] 장미는 사랑입니다 [포토에세이] 장미는 사랑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 감사의 달, 사랑의 달, 그리고 장미의 달! 넓은 정원에 활짝 피어 있는 장미를 보고 있자면 왠지 머릿속에 달콤한 시상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 장미들이 내뿜는 자태와 향기를 즐기며 봄의 생동감에 빠져들어 봅니다. 촬영일 / 5월 촬영지 / 조선대학교 로즈가든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신뢰성파트 오현철 수석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