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부평 문화의 거리 근처에 자리 잡은 홍대 돈부리 부평점입니다. 평소에 일식을 매우 좋아하는 필자는 집에서 가까운 이곳을 방문하여 전통 일본식을 느끼곤 하는데요, 집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이고 일본 본토와 별 차이가 없는 맛을 내니 마치 집 앞에 일본이 와 있는 느낌입니다.



입구로 입장하면, 일본풍의 간장 냄새가 먼저 확 올라옵니다. 맛있는 간장 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서울 홍대에 돈부리라는 맛집이 있는데, 원래 부평역사에서 돈부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홍대로 가서 가게를 차린 것이라고 하네요. 이 홍대 돈부리가 유명세를 치르고 다시 전국에 체인점을 냈고, 인천에도 체인점이 생긴 것을 보니 참 신기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서른 가지가 넘습니다. 다양한 일식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에서 소원을 풀 수 있으니 참 매력적이지요.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곳입니다.


필자는 일본에 가면 꼭 먹는 메뉴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가츠동과 사케동인데요, 마치 식당의 품질 오디트를 하는 것처럼 가츠동은 당일 그 식당 고기의 신선도를 알 수가 있고, 사케동은 당일 그 식당 연어의 신선도를 알 수가 있습니다.



가츠동은 그릇에 담은 밥 위에 돈가스를 얹은 일본의 덮밥 요리로, 양파가 들어간 덮밥 소스에 달걀물을 풀어 끓인 것을 밥 위에 얹습니다. 이곳의 가츠동은 일본 현지와는 조금 다른 맛을 내지만 맛이 괜찮더군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금 변경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달지 않아서 필자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단맛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딱 맞는 음식입니다. 또한 신선한 달걀을 사용해서 향이 좋았고, 두툼한 고기가 보기에도 좋았고, 씹을 때는 스테이크처럼 육즙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데 고기 숙성에는 남다른 비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방장님에게 비법을 물어보았는데, 본사 방침이라 역시 예상대로 손님에게 비밀을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윽고 사케동이 나왔습니다. 사케동은 우선 연어 자체가 붉은빛을 내고 있었으며, 고급스러운 냄새가 나는 것이 매우 신선하였고, 씹었을 때 탱탱한 식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횟집 딸 출신인 사랑하는 나의 아내도 먹어보더니 이곳은 물이 좋은 연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연어를 찍어 먹는 간장도 아주 감칠맛이 나는 게, 장인의 비법을 그대로 사용한 느낌이었습니다. 물과 간장의 비율을 절묘하게 맞추었기에 이런 굉장한 맛이 나올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 대비 훌륭해서 필자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흥이 난다고 할까요. 바다가 입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하지만 일식이 그러하듯, 성인남자가 먹기에는 양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걱정하지 말고 2인분을 시켜서 먹으면 됩니다. 평소에 일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본에 직접 가지 않고도 부평의 홍대 돈부리로 오시면 저렴하게 일식을 즐길 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츠동을, 다음 주에는 사랑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케동은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메뉴 : 가츠동 7000원, 고추가츠동 7500원, 사케동 9500원, 규동 8500원

주소 :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20번길 4 (부평동 199-41) 삼정빌딩 1층 홍대 돈부리 부평점

연락 : 032-505-8348

영업 : 10:00~22:00






WRITTEN BY 이기원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센티멘탈 휴머니스트로서 여러분의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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