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 에피소드1 [에피소드] 코로나 + “할아버지, 담임선생님 얼굴도 모르고 누구와 한 반이 되었는지도 궁금해요.” 올해 손자는 5학년, 손녀는 2학년으로 올라간다. 그렇지만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간 적도 담임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 다소 불만인가 보다. 그저께 아들 가족이 다녀갔는데 좋은 변화가 보였다. 가족끼리나 동생하고 놀다가도 한 시간에 한 번꼴은 손자가 삐져서 즐거운 분위기를 반납하곤 했다. 애비와 어미가 달래고 나무라도 막무가내였다. 이번에는 세 살 차이의 남매가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누면서 깔깔깔 웃기만 하지 화내거나 삐치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온 가족의 마음이 편하다. “내 손자 많이 좋아졌네.” 며느리가 “집에서 방송으로 공부하고부터는 사이가 좋아졌어요.“라고 한다. 그렇게 놀더니 노트북을 펴고는 숙제를 한.. 2020.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