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관한 수필1 [에피소드] 잠은 보약 오늘도 이른 잠을 청한다. 남들은 9시가 잠자기엔 초저녁이라 하지만 나에게는 꿀맛 같은 잠을 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불을 끄고 깜깜한 천장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하루동안 열심히 살아준 나의 몸들과 정신, 그리고 장기들에 아낌없는 휴식을 주고 싶은 게 나의 솔직한 마음이기도 하다. 아무 일 없이 하루를 살게 해준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의 기도 시간이기도 하다. 문득 얼마 전 보았던 글이 떠오른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EBS 고등학교 영어를 보게 되었다. 독해 지문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잠에 관한 글이었다. 지은이를 알 수는 없었지만 그 지문의 내용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 한동안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지은이는 잠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 예로 박쥐의 삶을 .. 2020.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