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캐리어1 [에피소드] 캐리어 소동 정밀함과 정확성으로 세계인이 인정하는 독일 국적기인 ‘루프트한자’는 그 명성 그대로 19시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했다. 여덟 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몽롱한 정신으로 입국장에 이르니 이미 만원, 계단에서 엉거주춤 장시간을 기다렸다. IS 테러가 계속되다 보니 보안검색이 까다로워져서 21시가 넘어서야 입국 수속을 마쳤다. 우리나라 같으면 빈 검색대에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하련만, 이네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하물 찾는 곳에서 캐리어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 이상함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터진 곳이 세 군데나 되었다. 일행의 것은 멀쩡한데, 내 것은 기내용이라 작고 무겁지 않아서 함부로 한 것일까. 가이드가 보고는 클레임 걸면 된다고 하여 물어물어 담당부서를 찾았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국민인데 까.. 2019.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