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도요1 [일본 특파원] 99세 시인의 이야기, 시바타 도요(柴田トヨ) 벌써 2023년의 마지막 달을 맞았습니다. 언제나처럼 한 해가 저물어 가네요. 또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문득 떠오르는 한 분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0년 전, 처음 이 분의 이야기를 TV에서 보았을 때 참 대단하고 특별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별로 상관없이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 이분이 90이라는 나이에 무언가를 시작하신 마음이 어떤 것이었을지 문득문득 떠오르고 처음 느꼈던 느낌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누군가는 젊음이 지나면 삶을 다 살았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이 분이 살아낸 그 시대에는 60살만 넘어도 슬슬 인생을 정리하며 사시는 분들이 많았고, 무언가를 60이 넘은 나이에 시작한다는 것은 철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 그 시대의 통념이었을 .. 2023.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