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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2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베네치아, 2편 (지난 호에서 계속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광장으로 나왔다. 어느 레스토랑 앞에서는 연주를 하고 있는데 딱 봐도 유서 깊은 베네치아의 맛집처럼 보인다. 산마르코 광장은 다 좋은데, 비둘기가 너무 많다. 특히 모이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비둘기 떼가 모여드는지. 광장 한 구석에 있는 사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만져 댔는지 돌이 반들반들 윤이 난다. 아들에게 포즈를 잡으라고 하니 이렇게 사자의 코를 후빈다. 벌써 저녁 시간이 되었다. 원래는 섬 가운데 있는 피자집(해물피자)으로 계획했었는데 너무 배가 고프고 힘들어서 차선책으로 알아두었던 파스타 투고(Pasta to go)로 간다. 베네치아에 일찍 도착했으면 점심으로 가볍게 먹으려고 생각했던 곳인데,.. 2023. 9. 27.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베네치아, 1편 (지난 호에서 계속됩니다) ‘물의 도시’라는 베네치아. 베네치아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6세기경, 롬바르디아족이 이탈리아 반도로 침입하자 이탈리아 북부 사람들은 적을 피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석호섬 지역으로 도망치게 되었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게 되었다. 인구가 늘어나자 석호섬 주위 얕은 바다에 말뚝을 박고 섬의 크기를 점점 늘려갔으며, 수많은 섬들을 묶어 해상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특히 9세기 이후 베네치아 공화국이 성립되면서 아드리아해의 제해권을 획득하게 되었는데, 해양 무역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창고를 지을 땅이 더 필요했던 탓에 운하와 인공 지반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베네치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지도를 보면, 수많은 땅 조각들 사이로.. 2023.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