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1 [에피소드] 물 조용한 산중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시원함을 넘어 상쾌함마저 준다. 맑디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물은 모든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없어서 안될 고마운 존재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물이 우리의 몸에도 큰 역할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을 비빌 틈도 없이 정수기로 향한다. 머그컵을 하나 들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두세 번 씻은 머그컵을 더운 물에 먼저 데우고 다시 찬물을 받는다. 그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물이 된다. 한모금을 마시고 나면 온몸으로 물이 금세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모터를 달고 물 속을 재빠르게 헤엄쳐 다니는 잠수함처럼 혈관 곳곳을 재빠르게 누비는 것이다. 다시 한 모금을 입 안에 담고 잘근잘근 씹어본다. 액체인 물이 부서질 게 뭐가 있을.. 2025. 9.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