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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미드영어 4호] 그림2 : “내가 범인이라고? 기억에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by 앰코인스토리 - 2015. 4. 7.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그림》(Grimm)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퀴즈 대회 우승, 경쟁, 일류 대학 입성. 이 세 단어는 굉장히 밀접하다. 더욱이 지나친 경쟁 끝에 ‘누군가가 살해당한다’는 가설까지 오면, 쉽게 형사사건임을 감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판타지 액션 미드 《그림》(Season2 Episode8)답게 단순한 사건을 한 번 더 비틀어버린다. 일찌감치 다른 아이들하고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지닌 피어스가 용의 선상에 제외된다. 하지만 피어스가 범인이었음이 밝혀지고, 그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엔 절절한 사랑이 있음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다음은 피어스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 것조차 모르는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해 그의 엄마가 설명해주는 장면이다.











< 조동사의 또 다른 과거형 편 >

피어스가 친구들을 해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은 피어스의 기본 특성이 유순하고 폭력을 싫어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 덧붙여진 형질인 로웬은 경쟁을 좋아하고 폭력적이라 퀴즈 대회에 함께 나온 친구들을 라이벌로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The Lowen must've seen them as a threat.”에서 must've seen은 조동사+have p.p로 조동사 must의 과거 시제를 표현하고 싶을 때 쓰인다. 자신이 친구들을 죽였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던 피어스는 아마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I should have warned them to avoid me.”


자식만큼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으로 길러내고 싶다는 욕심에 좋은 유전 형질을 덧붙이려던 피어스 엄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 욕심에 피어스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두 인격을 갖게 됨으로써 유순하고 평화를 사랑하던 아이는 장점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 필자 역시 생각이 너무 많아 가끔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채 우울해지는데, 이런 특성을 제재하는 또 다른 특성을 덧붙일 수 있다면 인생이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부터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