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만남
빈통 속 뭐 숨었나 했더니 너희들이었구나.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라더니
좁지만 햇살이 놀러 와주고
작지만 맺히는 이슬을 양분 삼아
서로 간 다툼조차 없는 듯 알뜰하게 채웠구나.
살아보니 알겠더라, 너희가 얼마나 강인한지.
빈통으로 여기며 무심했던 어제들인데
별 해준 것 없는 첫 만남이 반가워
글까지 남기고 있으니 참 간사하기도 하다.
촬영지 / 광주사업장
글과 사진 / K4 제조1팀 오진병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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