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사랑해도 될까요?
우리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만납니다.
자주 소식을 전하고 자주 안부를 묻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궁금해합니다.
그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멍하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같이 먹고
근사한 곳에 같이 여행하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전화 통화가 안되어도
깨톡 답변이 늦어도.
우리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서로 채워주고
나와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우리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서로 상처주는 말을 조심하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말을 합니다.
행여나 우리가 헤어져도
우리는 원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건
아직
우리가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 / K4 제조부문 제조5팀 강춘환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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