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한라산 눈꽃산행 코스
(약 6km, 3시간 20분 소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 제주도의 한라산 1950m입니다. 백록담 정상 가는 코스로, 관음사 백록담 > 사라 오름 > 성판악 코스를 가장 추천하는데요, 관음사 코스가 성판악보다 볼거리가 많고 특히 설경이 너무 멋져서 겨울철에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강풍으로 정상이 통제되어 삼각봉 대피소까지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삼각봉까지의 눈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 다른 감동을 느끼고 왔습니다. 한라산의 실시간 탐방정보는 Jeju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하단의 Tip 참조)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고 입장하게 됩니다. (예약 시 탐방 시간도 지정합니다) 겨울철에는 6시부터 탐방이 가능한데, 6시에 탐방을 시작하다 보니 처음 시작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두울 때 등산을 하면 좋은 점은, 시야가 좁아져서인지 조금 덜 힘든 것 같은 느낌이 있지요. 점점 날이 밝아오며 주변의 경치가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눈이 흩날려 흐린 시야에 눈 쌓인 나무숲이 신비로워서, 해리포터의 비밀의 숲으로 들어가는 듯하다고나 할까요. 엘프의 숲으로 가는 듯했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눈이 더 많이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고, 주위를 잘 살피며 등산하다 보면 귀여운 동물 발자국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을 때 통제 중으로 더 올라 갈 수 없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삼각봉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잠시 식사를 하며 쉬었다가 다시 관음사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좀 맑아지고 시야도 깨끗해지고 눈길과 눈꽃이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을 가지 못했지만 쭉 뻗은 나무에 쌓인 눈꽃이 너무 아름답고 걷기도 좋은 길이었습니다.
다음날 영실-어리목의 설경을 보러 갔으나 이 역시 눈보라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겨울왕국을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등산은 날씨와 내 컨디션과 통제할 수 없는 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내가 기대한 어떤 경치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 속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아름다움과 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겨울 한라산은 꼭 한 번은 가보시길 추천해요!
Tip. 한라산
✔️ 탐방 예약 사이트 [클릭 시 이동]
백록담을 가는 코스는 사전에 해당 사이트에서 예약해야만 탐방이 가능합니다. 만약 예약이 Full이더라도 취소표가 생기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탐방 당일 새벽이나 전날 저녁에 취소표가 많이 나옵니다.
✔️ 탐방정보 확인 사이트 [클릭 시 이동]
한라산 정상은 강풍, 눈, 비 등 날씨의 영향으로 통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등산 전 통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제주도 서우봉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우봉에서는 일몰과 한라산의 경치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카페도 많은 함덕해수욕장에 위치한 곳으로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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