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행]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체험공간,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체험공간,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

 

(지난호에서 이어집니다) 상무시민공원 건너편, 상무조각공원 한편에 위치한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을 찾았습니다.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선포를 기념해 조성된 공간은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밸리의 상생 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는데요, 미래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에너지에 관한 시민 의식 강화를 위한 체험, 전시, 교육 공간은 흥미로운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로 광주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답니다.

 

2021년 9월, 본격 문을 연 이곳은 시민들이 다양한 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련해 쉽고 다양하게 에너지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부 전시관 및 외부 전시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전환 및 절약을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너지파크는 크게 에너지전시관과 8종의 외부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해담마루’라고 불리는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건물을 들어서자 넓은 로비로 대형 현수막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매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임을 알리는 문구는 이곳에서 에너지를 바꾸기 위한 기념식 및 소통행사, 에너지 절약 캠페인, 토크콘서트 등이 열리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함께하고 실천하는 탄소 중립’을 위한 광주 RE100 시민클럽을 모집하는 안내문도 만날 수 있었어요. 에너지전환 교육 제공, 선진지 탐방 기회 제공 등의 다양한 특전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길 바랍니다. 또한, 안내데스크에서는 관람객의 효율적인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체험 카드를 발급하고 있어요.

 

다음은 기후환경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린플래닛’입니다. 이곳의 다양한 시설물은 체험 카드 터치 후 작동이 되는데요, 빛을 모아 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에너지의 과정, 풍력에너지 발전 체험, 자가 발전 시스템 등 8개의 재생에너지와 3개의 신에너지에 대한 설명 및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3면의 프로젝터 영상 연출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환경과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어요.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에너지를 쉽고 재밌게 풀어 즐기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은 전시예요. 아이들과 오면 더없이 좋은 그런 곳이라 생각됩니다.

 

미래 4차 산업기술을 보여주는 ‘스마트에너지’ 관이에요. 4차 산업 기술을 이용한 미래 시대 모습을 AR, LED 등 다양한 모형을 바탕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먼저 전기와 신기술의 접목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구현하는 스마트 홈(Smart Home) 시스템을 만날 수 있었어요. HEMS 체험으로 스마트 홈 기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답니다. 또한 보행자를 인식하고 안내하는 스마트 신호등, 무인으로 배달되는 전기드론 택배 등등 전기로 구현되는 스마트 시티는 가까운 미래 우리의 삶을 예상하게 해요.

 

전기와 신기술을 통해 이룩하는 에너지 유토피아를 거쳐 마지막으로 미래에너지에 대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필로그’를 방문합니다. 이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색칠한 그림이 영상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외 전자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플라스마 볼을 통한 전자파의 형상을 볼 수 있는 ‘전자파 팩트체크’, 포토존인 에너지 마스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해담마루’를 다 둘러본 발걸음이 외부를 향합니다. 건물을 나서자 제법 차가워진 공기가 피부를 스치네요. 야외 공간에서는 에너지체험 놀이시설, 솔라트리 등 에너지를 모티브로 한 8종의 다양한 작품과 시설이 설치되어 에너지파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먼저 평범한 놀이터로 보이는 이곳은 자가 동력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페달을 밟아 앞뒤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들은 친구들과 함께 누가 빨리 가나 시합도 할 수 있어요. 옆으로 움직이는 시소와 둥글게 돌아가는 회전목마 등등 재미있게 놀면서 자연스레 에너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랍니다.

 

알고 있나요? 에너지파크네 벤치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사실! 일명 스마트 벤치로 불리는 시설은 비어버린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답니다. 유, 무선 충전 모두 가능한 벤치로, 그곳에 앉아 나의 에너지는 물론, 스마트폰의 에너지 또한 풀로 충전합니다. 그 외 에너지 분수, 솔라트리, 에너지 다리 등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에너지파크. 이곳에서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해 보아요!

 

Travel Tip. 광주에너지파크전시관

✔️ 광주 서구 상무공원로 131

✔️ 매일 09:00 ~ 18:00(12:00~13:00 휴게시간, 일/월요일, 명절 휴관)

✔️ 062-710-5557

 

By 엄용선  |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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