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사)세계예술교류총연합회가 주관한 제33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K4 제조2팀 강재영 사원이 <초의선사 시> 서예 작품으로 특선을 받았습니다.
한국예총과 한국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 지회가 후원한 이번 미술대전 공모에서 분야별 13개 부문에 1천739점이 출품되어 이중 대상 6점, 최우수상 8점, 우수상 32점, 특별상 17점, 특선 352점, 입선 566점 등 모두 981점이 입상자로 선정됐습니다.
▲ 강재영 사원의 제33회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수상작과 상장
작품 속에 담긴 초의선사 시(詩)
滿牆苔色染人衣
만장태색염인의
盡日常關竹下扉
진일상관죽하비
忽有墨香來墮案
홀유묵향래타안
疑言海鶴帶將歸
의언해학대장귀
담장 가득한 이끼 색이 옷에 묻혀오는 듯하고
대나무 사립문은 종일 닫혀 있는데
홀연히 책상에 내리는 먹의 향기는
바다 학이 가져왔나 의심되는구나.
초의선사(草衣, 1786~1866)는 서산대사와의 연장선상에서 선과 교를 함께, 전통과 실학을 전승했으며 경전과 선만을 강의하는 율사나 강백이 아니고 시와 그림과 글씨, 차와 선을 다 겸비한 스님으로서 유학 선비, 학자들과 교우관계로 인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학 선승이었다. 초의선사는 다(茶)와 시(詩)로 유명한 행적을 남긴 스님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의 교분, 그리고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의 교분 등으로 많은 일화를 남겼으며, 그가 머물렀던 대흥사 일지암(一枝庵)을 제목에 넣은 「일지암시고」와 「일지암문집」에 많은 시문을 남겨 놓았다. 위의 시는 정약용의 아들 정학연이 보내준 시를 받고 화답해준 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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