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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인천 여행] 인천 동구로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2편

by 앰코인스토리 - 2018. 5. 11.



▲ 1960~70년대 동인천 풍경


자, 이어서 1960~70년대 동인천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공간을 갑니다. 수도국산을 비롯해 양키시장이라 불리며 없는 것이 없던 중앙시장, 헌책방 거리가 형성된 배다리, 옛 개항장 인근의 자유공원 등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동인천은 말 그대로 그 시절 인천의 중심 of the 중심이었는데요, 이곳 전시장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즐겨 찾았던 동인천 거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1960~70년대 동인천, ‘우리사진관’ 내부 풍경




▲ 1960~70년대 동인천, ‘송림양장점’과 음악다방 풍경


음악다방과 동네 사진관, 중앙 시장의 양장점 등을 재현한 풍경은 그 자체로 정겹기만 합니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거리, 음악다방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낡은 소파와 테이블, 한쪽 구석에는 갖가지 사연들과 함께 신청곡을 틀어주던 디제이박스도 보이네요. 아, 이곳의 사진관에서는 그 시절 교복들을 무료로 대여해서 입어 볼 수 있답니다. 쏠쏠한 재미가 가득하네요~.





▲ 1960~70년대 동인천, 그시절 추억이 서린 물건들


이 물건들 기억나나요? 석유풍로, 모래주머니, 각종 음료수병 등등. 그 시절 추억이 서린 물건들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1960~70년대는 나라가 이제는 가난에서 벗어나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주 먼 옛날 같지만 이는 불과 반세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가끔 어르신들은 ‘그래도 그때가 좋았지’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웃 간의 끈끈한 정이 있었고 더불어 나누던 공동체의 미덕이 남아 있던 시절,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다시 회복하여야 할 아름다운 미덕이기도 할 것입니다.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체험공간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중심의 박물관으로 별도의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가 어르신들의 추억여행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곳곳에 마련된 갖가지 시설들은 직접 체험이 가능하니 더욱 능동적인 수도국산 달동네 탐험을 기대해 봅니다.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체험공간 땅따먹기와 추억의 보드판


모래놀이는 물론, 땅따먹기, 제기차기, 추억의 보드판 등 놀이체험은 물론 직접 강냉이를 튀기거나 연탄을 제조하기도 하며 운반 후 적재, 그리고 추억의 간식 달고나도 만들어 보는 등 체험의 종류는 광범위합니다. 고르는 재미가 있는 곳!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어린이 체험관입니다.



▲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야외 전시공간


체험관을 끝으로 박물관 내부 전시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향한곳은 박물관 외부, 야외 전시장입니다. 확 트인 하늘, 그 아래 아파트가 빼곡한 인천 동구의 모습을 보니 좀 전의 풍경들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데요, 그곳의 공터 구석구석 재미난 조형물들이 자리하니 익살스러운 그 모습에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추억의 옛동요가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지금까지 정겨운 그 시절,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송현동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에 저는 정말 만족하며 즐길 수가 있었는데요, 여러분도 분명 저와 같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삼대가 함께하는 나들이! 이번 주말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으로 고고~! 앰코인스토리의 인천X송도탐방은 계속됩니다. (^_^)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주소 : 인천 동구 솔빛로 51 (송현동 163)

이용 : 매일 09:00~18:00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입장 : 어른 1,000원, 청소년(군경) 700원, 어린이 500원, 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주차 : 가능 (무료, 일반 19대, 장애우 전용 2대)

관람문의 : 032-770-6131~3

체험문의 : 032-770-6136 

교육문의 : 032-770-6132

홈페이지 : http://www.icdonggu.go.kr/open_content/museum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