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와 함께하는 ‘사랑의 죽 만들기’ 봉사활동
10월 18일, K3공장에서는 정기 봉사활동으로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K3공장, 고객만족1팀, 품질보증2파트, 지원파트에서 참여하였으며, 앰코봉사단은 관내 독거노인, 불우 가정에 전달할 ‘사랑의 죽 만들기 및 배달’ 활동을 정성을 다해 진행하고 돌아왔습니다. K3공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나눔의 실천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글 / K3 주재기자 방광일 수석
사랑의 죽 만들기에 참여하며
선선했던 바람이 점차 쌀쌀하게 다가오는 10월 중순의 어느 날, ‘사랑의 죽 만들기 봉사활동’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업무 시간을 쪼개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내 일을 제쳐 두고 남의 일에 신경 쓰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쁜 일상입니다. 그런데, 또 달리 생각하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어 다른 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전자와 같은 마음을 잠시나마 가졌었지만, 이내 스스로 다그치며 ‘다른 이를 행복하게 만들’ 마음으로 계양구사회복지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따끈한 죽 한 그릇을 만든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재료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모든 채소는 다지고, 쌀과 끓여 내는 일은 성인 다섯 명의 손을 동시에 빌린다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분의 정성이 들어간 덕분인지, 죽은 맛도 좋았고 예상보다 많은 양이 만들어져 더욱 많은 분께 전달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쁘게 담긴 죽에 마음 좋으신 제과점 점주분께서 후원하신 빵까지 함께 포장하니, 그야말로 한 끼 만찬이었습니다.
단정하게 차려입고 죽 배달에 나서는 길은 설레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많은 정성이 담긴 이 죽을 받으시고 환하게 웃으실 상상을 하니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다섯 가구를 방문했지만 직접 전달 해 드릴 수 있었던 곳은 두 가구뿐이었습니다. 주로 생계를 위해 파지와 재활용품을 주우러 가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직접 죽을 전달해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생계를 이어가시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디 가을바람에 죽이 식기 전에 귀가하시어 따뜻한 죽을 드실 수 있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이후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 그간 바쁜 취업준비와 신입사원 생활로 잠시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적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회사로 복귀하는 길에, ‘나의 시간을 쪼개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결국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시어 많은 도움 주셨던 남병수 수석님, 이강호 수석님, 이종철 책임님과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K3지원파트에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다음번에 또다시 봉사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임하고 싶습니다.
소감문 / K3 고객만족1팀 송나영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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