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문화로 배우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관람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공연을 보다

by 앰코인스토리 - 2016. 12. 27.


한창 차가운 바람이 불었던 지난 주말, 코트깃을 여미며 들뜬 마음으로 어머니와 함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장장 18년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죽기 전에 반드시 보아야 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그 명성만 들어보았지,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공연명만 들어도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답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도착해보니, 그리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많은 관객이 2층까지 가득 자리를 채운 채 상기된 얼굴로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 속에서 우리도 간신히 사진을 찍고 공연장에 들어섰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암전된 후, 웅장한 종소리와 함께 공연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 때는 1482년,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5세기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성당 주교 ‘프롤로’, 파리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순수, 욕망, 집착)을 보여줌과 동시에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대로 접어드는 사회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대사 한 줄 없이, 오로지 51곡의 음악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만의 특징인데요, 음악 하나하나가 단순한 노래가 아닌 한 편의 시(詩)와도 같아서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름답게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51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극의 시작을 알리는 ‘대성당들의 시대’,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다른 사랑을 노래한 ‘Belle(아름답다)’, 이야기의 해설자인 그랭구와르가 부르는 ‘달(Lune)’입니다. 한 번씩 들어보시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분위기를 잠깐이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본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 케이윌 씨가 주인공 콰지모도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첫 작품임에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콰지모도 역에 포~옥 녹아들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동했습니다. 주인공 배우들뿐만이 아니라 앙상블들의 화려한 군무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역동적이며 화려하였습니다.



뮤지컬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이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공연 영상을 본 후였는데요, 이번 기회로 어머니와 함께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본 첫 뮤지컬 공연이 <노트르담 드 파리>가 되어서 행복합니다. 이러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15세기의 프랑스를 두 시간 동안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글 / K3 물류팀 홍소형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2017 러브 앤 조이 콘서트] (출연 : 김태우 알리 자이언티 장미여관)가 공연기획사 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대신 사보에서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아래 댓글 보시고 응모해주세요. (^_^) (비밀댓글) (티켓 3매, 2017년 1월 15일(일) 공연, K1-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