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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디지털 라이프] 스캔만 하면 OK, 코드가 척척 해낸다

by 앰코인스토리 - 2016. 7. 13.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는 바코드처럼 1차원적 코드기술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IT업계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모바일 기기와 결합한 코드기술 발전 또한 체감하게 되었는데요, 스캔만 하면 뭐든지 척척 해내는 코드기술의 일상 속 적용으로, 더 신속하고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누리게 된 것이지요.


▲ 인텔의 QR코드를 읽고 있는 아이폰

사진출처 : Intel Free Press 


최근 주목받는 대표적 코드기술로는 단편적 바코드를 뛰어넘어 입체적 정보를 선사하는 QR코드, 한층 진화된 형태의 닷코드(.Code) 등이 있습니다. 특히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단 의미의 QR코드는 현재 바코드의 사용 범위를 앞지르는 중인데요, 책이나 매거진 등에 인쇄되어 온라인에서 더 많은 PDF 정보를 알게 했던 초기 활용도와 달리, 이제는 길거리 광고판을 비롯, 대형마트 내 물품 대부분에 찍혀 있을 정도이지요. 미아방지용 QR코드 신발, 쌀 도정일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QR코드 안심 이유식처럼 말입니다.


최대 20여 자의 숫자 정보만 넣을 수 있는 바코드에 비해 QR코드는 숫자 최대 7,089자, 문자 최대 4,296자, 한자 최대 1,817자 정도를 기록할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기술입니다. 심지어 바코드만의 불가침 영역이었던 결제, 쿠폰, 체크인 등에서도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 결합한 QR코드 사용이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지요.


▲ QR코드를 이용해 삼성페이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QR코드를 이용한 스캔 결제방식은 MST (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 (근거리 무선통신)에 비해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모바일 페이 내 기술 적용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간편 결제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페이 역시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손잡고 알리페이의 QR코드가 타 신용카드처럼 추가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또 QR코드는 인터넷 주소 (URL), 사진, 동영상, 지도, 명함, 청첩장, 숙박권 등 담을 수 있는 종류가 훨씬 전문적이고 가짓수가 많아 홍보 마케팅에 시급한 기업들은 물론 자신의 정보를 세련되게 전달하고픈 디지털족들까지 그 이용에 열을 올리는 중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의 코드인식 애플리케이션만 정사각형 마크와 접속시키면 추가 정보 전달 및 결제 등이 알아서 빠르게 진행되는 용이함 때문이지요.


▲ 결제코드나 QR코드를 이용해 물건 구매가 가능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이렇게 광범위한 편리성 때문에 QR코드기술은 점차 의외의 분야에까지 적용되고 있는데요, 최근 출시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 전면 터치스크린으로 살 물품을 고른 후 QR코드를 입력하면 물건 구매까지 대행합니다. 또 롯데시티호텔 명동도 LG전자의 스마트 통합 솔루션을 도입, 스마트 TV와 앱, 그리고 QR코드를 활용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투숙객이 TV 화면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객실 관련 요청 사항을 외부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는 모습


나아가 더욱 놀라운 건, QR코드가 컴퓨터 운영 체계에까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컴퓨터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발생하는 블루스크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MS가 윈도10 블루스크린에 QR코드를 추가한 것인데요, 이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블루스크린 오류정보 획득은 물론, 간단한 대처법이 정리된 페이지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QR코드기술력이 이처럼 한계 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지금,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인 닷코드 기술 역시 각 분야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국내 벤처기업 네오랩컨버전스가 개발한 것으로,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코드’라 불리는 닷코드는 종이나 다양한 재질의 표면에 미세한 점으로 구성된 좌표를 인쇄하고, 그 좌표를 스마트 펜 안에 있는 특수센서가 인식해 디지털화하는 기술인데요.


특히 하이퍼북과 같은 유아 학습교재 등에 많이 활용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 펜으로 추가 정보를 얻고 싶은 부분을 클릭하면 부가정보가 스마트폰이나 PC로 전달되는 형태이지요. 종이에 디지털을 입힌 이 기술은 장애인용 보완 대책 의사소통 장치와 문서 보안 기능이 들어간 파워포인트 자료, 여권과 지폐의 위조 방지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미래 세계를 상상하며 만든 과거의 영화 중, 코드기술이 가득한 디지털 라이프를 그려낸 장면들이 꽤 있는데요, 이제 이러한 코드 라이프는 내일의 신기루가 아닌 현대인의 오늘, 그 스마트한 찰나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위에서 살펴본 QR코드와 닷코드를 넘어 어떠한 미래의 코드기술과 적용제품들이 우리를 또 다른 디지털 신세계로 인도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