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시크릿 쥬쥬> 콘서트에 당첨되었어요! 가정의 달 선물로 시크릿 쥬쥬 인형놀이도 주셨더라고요. (^^) 가기 전날, 조카와 함께 시크릿 쥬쥬 인형놀이를 점선을 따라 뜯어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조카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시크릿 쥬쥬>를 시청하며 인형놀이를 해주었습니다. 종이인형 종류도 많아 조금 힘들긴 했지만, 조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모 노릇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드디어 아침에 택시를 타고 예술회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조카가 가는 길 내내 시크릿 쥬쥬 노래를 부르고 신나 하더라고요. 공연 중에도 저는 알지도 못하는 시크릿 쥬쥬 노래를 따라 부르고 다른 아이들과 호응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어른들이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에 가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그 가수의 몸짓 멘트 하나에 반응하는 것처럼 우리 조카도 다른 아이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시크릿 쥬쥬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동심이 있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어린 시절 이랬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공연 내용은 레인보우 축하공연을 하게 된 시크릿 쥬쥬 밴드가 검은 마녀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레인보우 콘서트를 망치게 하라고 마녀들이 명령을 내려 결국엔 마법에 걸리게 된 쥬쥬의 릴리와 아이린은 마녀의 계획대로 화려함에 흠뻑 빠져 공연 연습을 하지 않게 되지만, 검은 마법에 걸리지 않은 로사의 도움으로 마법은 사라지고 레인보우 콘서트를 무사히 하게 된다는 전개로 이어지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라 그런지 아이들 모두 너무 재미있어하고 조카도 한 시간 조금 넘는 공연 동안 화장실 한번 가자는 얘기 없이 집중해서 공연을 보길래 깜짝 놀라기도 했네요.
공연이 끝나고 콘서트 앵콜 마냥 시크릿 쥬쥬 출연진들이 무대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해주는데, 아이들에겐 거의 걸그룹 수준의 박수와 갈채가 이어졌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임을 하였습니다. 1) 시크릿 쥬쥬 노래 부르기, 2) 퀴즈 맞히기, 3) 시크릿 쥬쥬 댄스 하기. 우리 조카는 이 세 가지를 모두 하지 못해서 속상해하고 그만 눈물을 보였답니다. 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도 많았는데 말이지요. 역시 애는 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공연 덕분에 공연 후 단란하게 외식도 하고, 시크릿 쥬쥬 장난감도 하나 더 샀답니다. 회사에서 좋은 공연 보여 주셔서 감사하고, 사보에 실리게 되어 조카의 어린 날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언니와 형부는 너무 쑥스러워 하셔서 사진은 조카와 둘이서만 ㅎㅎ)
마지막으로 조카에게
“점점 커가면서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겠지만, 언젠가 네가 컸을 때 힘든 순간이 온다면 이모와 함께한 순간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사랑받는 아이였고 이모가 정말 사랑했다는 걸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단다. 우리 조카, 사랑해!”
글 / K3 제조팀 백은영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jynuBaIEt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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