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하면 누가 떠오를까요? 수많은 아이돌이 있지만, 필자는 주저 없이 SMAP을 꼽겠습니다. 다섯 명으로 구성된 이 남성그룹은 대부분 40대이지만, 아직도 ‘국민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는 SMAP은 그 인기와 영향력은 이들은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SMAP이 없으면 전체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며, 일본사람들은 이들이 없어진다는 것은 상상해본 적 없다고 인터뷰할 정도이니, 그 인기인지 대략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SMAP은 최근 소속사와 매니저 간의 문제로 해체설이 가시화되면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SMAP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世界に一つだけの花)>입니다. 2003년도에 발매한 이 곡은 이른바 ‘괴물꽃’이라고 불릴 만큼 SMAP의 최대 히트곡인데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처음 배우고 외운 일본어 노래였습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가슴에 와 닿는 가사로 SMAP 노래 중 일본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곡이기도 하지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qZq-q75KeMw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世界に一つだけの花 sekaini hitotsudakeno hana)
작사작곡 : 마키하라 노리유키
노래 : SMAP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もともと特別なOnly one。
NO.1이 되지 않아도 돼. 원래부터 특별한 only one.
花屋の店先に並んだいろんな花を見ていた。
꽃집 앞에 늘어선 여러 꽃을 보고 있었어.
ひとそれぞれ好みはあるけどどれもみんなきれいだね。
사람마다 제각기 취향이 다르겠지만, 어느 것이나 모두 아름다워.
この中で誰が一番だなんて爭うこともしないで、
이 안에서 누가 제일인지 다투지도 않고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바구니 안에서 자랑스레 활짝 가슴을 펴고 있어.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그런데 우리는 어째서 그렇게도 비교하고 싶어 하는 걸까.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一番になりたがる。
한 사람 한 사람 각자가 다른데도, 그 안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할까.
そうさ、 僕らは世界に一つだけの花。
그래, 우리도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각자 다른 씨앗을 가졌어.
その花を咲かせることだけに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열심히 하면 돼.
困ったように笑いながら、ずっと迷ってる人がいる。
곤란한 듯 웃으며 계속 망설이는 사람이 있어.
頑張ってさいた花はどれもきれいだから仕方ないね。
열심히 피어난 꽃은 어느 것이나 아름다우니 어쩔 수 없지.
やっと店から出てきたその人が抱えていた、
겨우 가게에서 나온 그 사람이 안고 있던
色とりどりの花束とうれしそうな橫顔。
색색의 꽃다발과 기뻐 보이는 옆모습.
名前も知らなかったけれど、あの日僕に笑顔をくれた。
이름도 몰랐지만 그 날 내게 웃어주었어
誰も氣づかないような場所でさいてた花のように。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피어난 꽃처럼.
そうさ、 僕らも世界に一つだけの花。
그래, 우리도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각자 다른 씨앗을 가졌어.
その花をさかせることだけに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전념하면 돼.
小さい花や大きな花、 一つとして同じものはないから
작은 꽃이나 큰 꽃, 하나도 같은 건 없으니까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NO.1이 되지 않아도 돼.
もともと特別なOnly one。
원래부터 특별한 only one.
[주요문구]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NO.1이 되지 않아도 돼)
なる : (~이) 되다
ならない : (금지를 나타내는) 안 된다
ても : ~(해)도 / 조건을 나타내는 부분에 붙여, 뒤에 말하는 사건이 부정하는 뜻으로 쓰입니다. 일상회화에서는 しなくてもいい (안 해도 돼), 食べなくてもいい (먹지 않아도 돼)、飲まなくてもいい (마시지 않아도 돼) 등의 형식으로 많이 쓰입니다.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바구니 안에서 자랑스레 활짝 가슴을 펴고 있어)
誇らしげ :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이나 태도
しゃんと : 단정하게, 반듯하게 / 자세 따위가 바른 모양 / 여기서는 ‘활짝’, ‘꼿꼿이’ 등으로 의역했습니다.
胸を張っている : 가슴을 펴고 있다 (胸を張る : 가슴을 펴다, ~っている : ~고 있다)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그런데 우리는 어째서 그렇게도 비교하고 싶어 하는 걸까)
それなのに : (접속사) 그런데도, 그럼에도
どうして : 어째서, 왜
比べたがる : 비교하고 싶어 하다
(比べる : 비교하다, ~たがる : ~하고 싶어 하다 / 이 문장은 どうして(어째서)라는 단어가 문장 자체를 의문형으로 만들고 있어 ‘비교하고 싶어하는 걸까?’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その花を咲かせることだけに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전념하면 돼)
だけ : ~만큼 / 정도, 범위의 한계를 나타내는 부조사
一生懸命 : 목숨 걸고 (매우, 최선을 다해) 열심히 / 무언가 결심을 해서 일에 도전할 때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槇原敬之 (마키하라 노리유키, 일본의 싱어송라이터로 위 곡의 작사, 작곡가)가 부르는 세상에 하나뿐인 꽃
영상출처 : https://youtu.be/lGawzJmbJTY)
필자는 꽃가게 앞에 늘어선 꽃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모두 다르지만, 어느 꽃이든 모두 예뻤습니다. 그중에 누가 제일 예쁘다고 다투지도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가슴을 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째서 서로 비교하고 싶어하는 걸까요?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데도 그중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 합니다. 각자 다른 씨앗을 가지고 있으니, 최고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원래부터 특별한 우리니까요.
멜로디만큼이나 가슴 한편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가사를 읽고 있노라면,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끼게 합니다. 타인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나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나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 가슴이 따듯해지는 말을 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타인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기보다는 나만의 씨앗으로 나의 꽃을 피우는 데 전념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이니까요!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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