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라따뚜이(Ratatouille, 2007)》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구스또 레스토랑은 악명 높은 요리 비평가 ‘이고’의 글 하나로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평판에 금이 간 상황.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구스또’는 충격을 받고 쓰러져서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침체한 상태입니다. 이때 냄새만 맡아도 재료를 구분하는 절대 미각과 요리에 대한 열정까지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는 생쥐인 ‘레미’와 요리에 대한 재능은 없지만 생쥐인 레미의 요리적 감각을 알아보는 눈썰미 있는 요리 수습생인 ‘링귀니’가 만나면서 최고의 메뉴를 연달아 선보이는데요, 이 둘의 활약에 잊혀 가던 레스토랑의 운명은 바뀌어 갑니다. 다음은 다른 요리사들의 눈에 띄어 생쥐인 레미가 위험에 처하자, 링귀니가 나서서 진짜 요리사는 생쥐인 레미임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레미와 링귀니가 어떻게 함께 음식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네요.
천하의 요리사 구스또마저 쓰러지게 한 악명 높은 요리 비평가인 이고의 등장으로 레스토랑은 다시 긴장감이 감돕니다. 게다가 생쥐인 레미의 부재로 링귀니는 여러 번 앙코르를 받던 요리 조리법을 기억해낼 수 없어 곤혹을 치르는 중이었지요. 이러한 위기 상황에 생쥐인 레미가 돌아와 링귀니는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고맙다고 해서 최고의 요리사라고 추앙받는 이 시점에 링귀니가 스스로 자신에게 요리 재능이 없음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사람도 아닌 생쥐가 그런 일을 해냈다고 동료 요리사에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과거에서 지금까지 쭉 진행 중인 have/has been +-ing]
“He's been hiding under my toque. He's been controlling my actions.”
다음 문장에서는 현재완료에 진행형을 더한 완료진행형을 사용해 생쥐 레미가 줄곧 구스또 레스토랑에서 링귀니를 도와 최고의 음식들을 선보여 왔음을 드러냅니다.
요리사가 되기에 손색없는 능력과 열정을 지녔지만 생쥐라는 이유로 주방에서 한 번도 떳떳하게 요리하지 못했던 레미와, 요리에 대한 재능은 없지만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레미와의 합작을 추진한 링귀니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구스또의 레스토랑의 활력을 되찾게 됩니다.
레미와 링귀니의 공통점은 용기입니다. 그들에게 용기가 없었다면 그를 싫어하는 주방에서 레미가 최고의 요리를 선보이는 일도, 요리에 재능이 없는 링귀니가 요리 비평가의 입맛을 만족하게 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글쓴이 김지현은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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