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등산 코스 (약 5.5km, 약 3시간 소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아름다우면서도 걷기 쉬운 길인 구담봉/옥순봉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명승 제46호로 지정된 구담봉(330m)은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충주시에서 단양읍을 향해 가다 보면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고, 옥순봉(283m)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마치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치솟아 있는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 등산초입


▲ 구담봉 능선


▲ 구담봉 가는 길


초입부터 울창한 숲길에 잘 닦여진 시멘트 길이라, 수월하게 삼거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시원한 숲길이고 나무냄새도 좋고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삼거리에서부터는 충주호와 그 건너의 금수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삼거리에서 구담봉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지며 어렵지 않은 암릉길을 걷고 나면 금세 단양팔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구담봉에서의 경치


이번 등산은 조금 특별하게 ‘오감산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무와 암릉을 만지며 걷고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으며 구담봉에 도착했습니다. 자연을 만지며 산행을 하다 보니 자연과 교감을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풀들과 꽃들과 잎들과 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구담봉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금수산 방향의 산 능선의 경치가 아주 잘 어우러지며 단양팔경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답니다.


▲ 옥순봉 능선


다시 삼거리로 회귀하여 옥순봉까지는 말없이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었습니다. 고요한 산에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 소리와 풀 소리와 새 소리 등 정말 많은 소리가 있었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과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드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끄러운 일상의 소리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정적인 소리를 들으며 머리도 맑아지고 귀가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 옥순봉에서


옥순봉 정상에서는 좀 더 탁 트인 경치에서 산을 느끼는 명상을 했는데요,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느끼는 자연소리와 바람과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마지막으로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었던 충북 단양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항상 꼽히는 곳입니다.


처음 해보는 ‘오감산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었고, 오롯이 자연과 나의 시간을 가지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산이 높지 않더라도 너무너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구담봉, 옥순봉에서 오감을 일깨우는 산행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Tip. 맛집

장회나루식당 마늘더덕정식 1인 15,000원 : 정말 맛있습니다! 반찬 종류도 많고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보는 청풍호와 구담봉의 경치도 일품입니다.


Tip. 교통

자가용 이용 :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워요. 자차로 다녀오셔야 하니 참고하세요.

충주호 유람선 : 한 시간 정도 코스로,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출발하며, 구담봉과 옥순봉을 포함하여 충주호를 둘러싸는 봉우리들을 돌며 구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지요! (네이버 예매 시 대인 11,000원, 소인 9,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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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등산 코스 (약 12km, 5시간 소요)


강원도 치악산의 동쪽 횡성, 평창, 영월 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해발 1,350m의 고산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고, 능선 곳곳에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려 있으며, 묵골 하산 길엔 전나무 숲과 크고 작은 폭포가 계속 이어지는 계곡 길까지 경관이 좋은 곳입니다.


▲ 등산길 고드름


▲ 중간중간 탁트인 경치를 한번씩 보여주는 단비같은 풍경


백덕을 백(百)가지 덕(悳)이라고도 하고, 하얀(白) 큰(德)산이라고도 한다는데, 필자에게 백 가지 덕은 아니지만 열 가지 덕(즐거움)은 만나고 온 산이었습니다. 능선길이 나무로 빼곡하게 키 큰 나무로 덮인 능선길이라 여름에는 조망이 하나도 없을 길이지만, 겨울이라 봉우리를 바라보며 탁 트인 조망길이 아니라 조금은 답답한 능선 길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무거운 배낭과 1,000m급의 높은 산이다 보니 경사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산행에서 유독 뽈록뽈록 기괴한 형상을 가진 나무들에 눈길이 갔는데요, 이게 바로 나무 혹(Burl) 또는 ‘나무 암’이라 하며 나무가 상처나 바이러스(곰팡이)에 의해 병이 생기면 그 자리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괴상하게 보이지만 목재로서의 가치로는 높다고 하네요. 정상적으로 성장한 부위보다 단단하고 다양한 문양이 생겨나 가구나 도구들로 재탄생되기도 하고, 독특한 나무의 형상은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암석 위에도 길가에도 나무 혹들의 신비한 조경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었습니다.


▲ 헬기장에서


첫 번째 도착지 헬기장에서 만난 꽉 막힌 음지에 갇혀있다가 펑 트인 조망은, 정말 마른 땅의 단비 같은 기쁨입니다. 저절로 환호성이 나오게 되는 기쁜 순간! 탁 트인 평야 같은 능선 길만 걷다 보면 이런 달콤한 꿀맛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없을 겁니다. (ㅎㅎ)


겨울이 다 갔다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백덕산은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빙판입니다. 얼음 꽝꽝 길을 걷기 위해선 아이젠은 필수이며, 등산의 난이도도 조금은 올라갑니다. 그 대신 멋진 기암괴석과 그들 사이로 콧물 훌쩍 흘리는 듯한 고드름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올 마지막 얼음 왕국이겠지요! 소나무가 많다 보니 온 길에 솔잎이며 솔방울이 떨어져 있습니다. 


▲ 소나무가 만들어낸 파인애플


은은히 나는 향에 기분도 좋고 솔잎 밟으며 등산하는 것도 좋은데 앗! 파인애플을 발견했습니다. 솔방울과 솔잎이 절묘하게 파인애플 모양을 하고 있는데…… 너무나 귀엽네요.


▲ 서울대 입구에서 입학!


열심히 올라올라 정상 가기 전 만나게 되는 서울대 교문을 닮은 참나무! 이곳을 지나면 서울대에 간다는 전설 내지는 바람이 담긴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지나 정상을 가면서 서울대에 입학하고 하산하면서 졸업을 한다고 합니다. 


▲ 정상석


▲ 정상에서 저 멀리 아주멀리 뾰족 솟은 치악산


필자와 일행은 이곳에 쉘터를 설치하고 1박을 합니다.


▲ 오리온 자리


▲ 서울대나무와 쉘터 그리고 별


▲ 김치찌개와 새우 볶음밥


아직 눈 바닥이라 한기가 올라오지만, 날이 매우 따듯해져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도 비박하기도 좋은 날이었습니다. 필자가 아는 별자리는 북두칠성이랑 오리온, 두 개뿐인데요, 바로 딱 오리온자리가 보였습니다. 밝은 두 개의 별자리 가운데 세 개의 별이 나란히 있는데, 오리온자리를 겨울 밤하늘의 왕자라고 합니다. 이제 겨울의 끝으로 눈은 녹았고 산은 헐벗었는데 왜 등산을 가나 하고 묻기도 합니다. 푸른 숲, 알록달록한 단풍, 예쁜 꽃길 말고도 등산의 아름다움과 재미,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하며, 그걸 느끼기 시작하면 이젠 비가 오는 날 등산을 가는 등산 중독자의 길을 걷게 된다고 봅니다. (하하!)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듯 특별할 것 없어 보였던 백덕산은 새로운 등산의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해준 명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무 혹부터 송림이 만들어낸 파인애플도 보고, 솔장미 꽃길도 걷고, 필자보다 어른인 전나무의 나이도 세어보고, 밤하늘의 별자리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고 온 힐링여행 이였습니다. 문득 꼭 등산이 아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일상에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찾다 보면 매일매일 똑같던 하루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힐링 일상이 되겠네요~! (^_^)



Tip. 장미산장의 곤드레밥정식

우연히 하산길에 본 특이한 간판을 검색했더니 세 번이나 방문했다는 후기를 보고 방문한 밥집! 기본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든 게 느껴지는 건강한 밥상이네요. 곤드레 향이 듬뿍 나는 밥도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곤드레정식 1인 10,000원, 더덕구이 추가 1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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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청춘이란이름으로 2018.05.01 06: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용문산 등산 코스 (약 8.5 km, 5시간 소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용문산은 높이 1,157m로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는 1100년의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이번 산행의 포인트는 용문산 중턱에 있는 휴양림에서 1박을 하며 숲속에서 힐링하는 것을 마무리로 하는 코스입니다.


▲ 정상가는 능선길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용문사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가을에 방문해서 노란 은행나무를 보고 싶네요! 나뭇잎이 하나도 없는 은행나무는 정말 거대하고 쭉쭉 뻗은 멋진 기상입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가 생각이 나더군요. (ㅎㅎ)


▲ 정상가는 능선길


가섭봉에 이르는 길은 제법 가파른 편이지만, 중간중간 계단 길로 잘 닦여 있어서 위험하거나 어려운 길은 전혀 없습니다. 겨울 산행이다 보니 낙엽과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지기 쉽고 부상에 주의하면서 해야 합니다. 전날 눈이 와서 눈산을 걸을 수 있었는데 눈을 밟는 기분은 땅을 밟는 것과는 다릅니다. 눈이 꾹꾹 밟히는 밟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 정상가는 능선길 오르면서 바라보는 풍경들


▲ 정상


▲ 정상석!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덕에 정상있는 은행나무잎


▲ 하산길


▲ 하산길


▲ 하산길! 저 반대편 멀리는 유명산이 보인다


능선 길이다 보니 옆 능선들의 기상과 산세, 저 멀리 마을까지 보이는 경치는 늘 좋기만 합니다. 용문산은 정상에 다다라야 확 트인 조망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달콤함을 주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뻥 뚫린 경치는 마음도 뻥 뚫어주는 듯합니다.


눈이 왔지만 해가 난 곳은 눈이 녹아서 가을 산의 낙엽으로 가득하고, 해가 없는 곳은 하얀 눈산이고 ‘지킬 앤드 하이드’처럼 두 가지 묘미를 느끼게 해주는 산이었습니다.


▲ 아침 눈이 펑펑내리는중


야영장으로 하산 후 하늘 높은 나무 숲 안에서 쉬며 본격적인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속의 공기는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함박눈이 펑펑 내려 다른 세상에 온 듯합니다. 이렇게 올해 첫 눈꽃 캠핑을 하게 되었네요~!


▲ 아침 눈이온 휴양림


용문산은 개인적으로 겨울에 더 아름다운 산이라고 느끼는데, 여름에는 능선길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오르는 길에 볼 수 있는 조망이 적지만 겨울 산은 잎이 모두 떨어져서 시야가 넓어지게 되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아름다운 눈산과 자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떤가요? (^_^)


Tip. 교통

용문역에서 용문관광단지까지 버스 운행하고 있으며 배차간격은 약 1시간에 1대정도 입니다. 

설매재 자연휴양림으로 자차이동후 용문산으로 바로 올라갈수도 있습니다. 


Tip. 용문산관광단지입장료

어른 2500원, 청소년 17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비 대형 5000원, 소형 3000원, 경차 1000원


Tip. 용문산 자연휴양림

데크 : 성수기 12000원 비수기 10000원

숙박시설 : 50000원부터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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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코스 Day 1 8.6 km, 7시간 15분 소요 (휴식 포함)

                          Day 2 11 km, 6시간 소요 (휴식 포함)


설악산에 오르기 시작하다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필자는 태백산맥에서 가장 높고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설악산에 다녀왔답니다. 이것으로 3대 가장 높은 명산을 모두 다녀오게 되었네요!


▲ 능선도착 한계령 삼거리 감격스러운 순간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순위를 나열할 수는 없지만, 설악산에 가보지 않고는 자연경관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지리산은 엄마, 설악산은 아빠 같은 산이라고 하는데 정말 설악산은 자연경관이 화려해서 볼거리가 많은 산이었습니다. 그 웅장함과 화려함은 셋 중에 No.1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이제 시작이라 힘이 펄펄나는 언니오빠


▲ 한계령삼거리에서


한계령 코스 시작


처음 도전하기에 좋은 시작점인 한계령 코스는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대청봉까지 능선을 타며 경치 구경을 하기 좋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보니, 나무계단으로 길도 잘 정돈된 편이어서 여유 있게 오르기 참 좋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면 서북능선 위에 오를 수 있고, 이때부터는 한결 수월하게 등반할 수 있었네요.


▲ 능선길 뾰족뾰족 이런 강렬한 산입니다



▲ 능선길 오르락내리락 계단


장마 기간이었기에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는데도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구름이 끼면 운무를 볼 수 있고 날도 선선해져서 등산하기 수월해집니다. 쨍쨍한 하늘의 설악은 다음에 만나는 거로 하고, 흐린 날의 설악산을 마음껏 느끼기로 했습니다.


▲ 능선길 조망포인트도 많아요-


설악산에서 가장 많이 본 다람쥐! 사람들을 겁내지 않고 옆에서 같이 등반하기도 하고 먹을 것을 기대하고 다가오기도 하고 (ㅎㅎ) 이렇게나 가까이서 다람쥐를 본 건 처음인 듯해요. 각종 야생화도 많아 소소한 볼거리부터 능선을 걸으며 만나게 되는 웅장한 바위들과 공룡능선, 태백산맥 능선들이 보이고 그 사이를 흐르는 구름까지. “화려하고 웅장하고 정말 멋지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능선길에서 등산하는길에 나를따라오던 다람쥐


▲ 능선길에서 신난다-


▲ 능선길에서


▲  정상가는길에 보이는 바위능선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다


▲ 중청대피소 도착


▲ 정상 대청봉 가는길 돌탐


오늘 숙박할 중청대피소에 도착해서 짐을 두고 대청봉에 오르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구름도 조금 맑아지면서 공룡능선도 반짝! 감상하고 대청봉 정상에서 바람에 온몸을 맞으며 덜덜 떨면서 내려왔습니다. 여름인데, 정말 추웠어요. 산 바람은 정말 정신이 확 들 정도로 춥기에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 맛있는 저녁식사


설악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중청대피소인데 2019년에 폐쇄 예정이라고 하니 그전에 꼭 다녀오세요. 대피소 취사장에서 해 먹는 꿀맛 같은 저녁! 이 많은 음식을 지고 오느라 가방은 무거웠지만 산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두 배입니다!


하산을 시작하다


일요일에 비가 오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서 새벽 일찍 5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역시나 비가 많이 내려 돌은 미끄럽고, 앞은 안 보이고, 희운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하지만 비가 오니 산과 나무 내음이 더욱 진해지고 자연을 느끼기 더 좋았습니다. 내 몸으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는 건 뭔가 감상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고, 산에서 맞는 비는 기분이 좋은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_^)




▲  개구리가 앉아 있어야 할 것같은 나뭇잎


희운각 대피소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천불동 계곡 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 계곡 길은 90% 확률로 경치를 볼 수 있다는데, 역시! 이 길로 하산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기암절벽과 협곡 사이로 폭포와 소가 이어지는데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집니다. 속세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이곳에 오르면 마치 ‘천당에 온 듯하다’ 해서 천당폭포, 그 아래로 양폭포, 오련폭포 등 계곡이 이어지며 멋진 볼거리를 선물합니다.


▲ 계곡을따라 다리를 건너며 계곡 감상할 수 있게 잘되어있다


▲ 천당폭포


신선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진 비선대를 지나 신흥사까지 하산하면 등산이 끝나게 됩니다. 신흥사로 내려오면 권금성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고요, 특히 이곳은 관광지로 잘 정돈되어서 음식점이나 편의시설이 잘되어있어 막걸리 한잔 가볍게 하고 마무리하기 딱 좋습니다.






▲ 희운각을 지나 천불동과 공룡능선의 중간지점 비가 걷히고 주상절리를 만나다!


▲ 희운각 대피소 도착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설악’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역시 설악산은 겨울인 건가 싶지만, 가을에는 단풍이, 여름에는 초록 잎이, 푸른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이 설악산입니다. 한국의 산을 모두 가본 것은 아니지만, 여태껏 가본 가장 화려한 산으로 손꼽을 수 있겠네요. 올여름 날씨 때문에 부담된다면 가을 단풍 보러 설악산으로 떠나보세요~!



▲ 꽃개회나무


▲ 백당나무꽃


▲ 범꼬리


Tip. 한계령 휴게소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고, 속초나 양양에서도 출발할 수 있습니다. 동서울에서 첫차 6시 30분부터 1시간 정도 간격으로 운행하며, 기사님께 ‘한계령 하차’라고 말하면 됩니다.


Tip. 대피소 예약방법

홈페이지 : https://reservation.knps.or.kr/main.action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며, 예약 개시일을 미리 확인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픈하니 그 전에 미리 가입하고 로그인해 두어야 하며, 경쟁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해요.


Tip. 대피소 이용 팁

콘센트가 있어 충전기와 코드 가져가면 편리하고, 담요는 2,000원에 1장 대여할 수 있어요. 밥 지을 정도의 물은 있고 대피소에서는 취사도 되며 매점도 운영합니다. 소청대피소가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가졌고, 중청대피소는 아침 일찍 대청봉에 올라 일출을 보기 좋습니다.


Food. 음식과 물

설악산은 중간에 약수터가 없고 중청대피소에서 밥 짓는 물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기에 식수를 챙겨가거나 대피소에서 사야 합니다. 성수기에는 중청대피소 물도 동날 확률이 높으니 음식과 음료는 챙겨가세요.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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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선우 2017.08.06 04: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두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30년전 대청봉 올랐던 기억이 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설악산 잘봤습니다. 건강하세요

  2. 씽긋 2017.09.24 0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한라산 백패킹 코스 (약 19km, 10시간 소요, 휴식 포함)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 천연기념물,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자,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No.1 한라산의 정상으로 가는 백록담 코스를 소개합니다! 정상 백록담을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 관음사 두 코스가 있는데요, 필자가 특별히 추천하는 코스는 ‘관음사 출발, 성판악 하산’입니다. 관음사 코스가 경사가 더 있어서 어렵게들 생각하지만, 능선을 타면서부터는 경치가 아름답고 사람도 적어 여유 있게 등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답니다.


▲ 삼각봉대피소


▲ 삼각봉대피소를 지나 백록담 가는 길


▲ 백록담 가는 길 구름다리


▲ 백록담 가는 길 오르고 싶은 계단


▲ 정상가는 길 구상나무가 생선가시 무덤같습니다


▲ 구상나무숲, 정상에 다왔다는 증거!


관음사부터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나무 그늘 안을 오르는 길이라 시원하고 좋습니다. 울창한 숲 안을 걷는 건 몸 안의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삼각봉 대피소부터가 본격적으로 능선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대피소에 들어서는 순간 아! 이곳이 삼각봉이란 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우뚝 삼각이 솟아 있거든요. ^_^) 삼각봉대피소 조망은 참 아름다운데 그늘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고 다시 출발 준비를 해봅니다.


▲ 한라산의 꽃


능선들을 바라보며 잘 닦여진 나무계단을 오르고, 구름다리도 한번 지나보고,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곳곳에 핀 야생화들도 구경하고 하다 보면 어느새 백록담에 도착합니다.



▲ 백록담 정상 비석! 이 사진을 찍기 위해 10분 이상 기다렸다ㅠㅠ



▲ 백록담 정상


▲ 2016년 여름 구름 많던 정상


▲  2017년 구름이 가득해서 백록담을 못 본 정상


한라산은 ‘산이 높아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상에는 사철 마르지 않는, 하늘로 통하는 샘이 있고, 매년 복날이면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긴다는 천상의 샘이라고 전해진다는데요, 사실 백록담 정상의 분화구에는 진흙인듯 물인듯 싶은 아주 작은 웅덩이만 있었습니다. 물로 가득 찬 분화구를 언제쯤 볼 수 있을는지요. 필자가 일 년에 네 번 정도 오건만, 백록담을 본 것으로도 운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정상 백록담에서 바라보는


▲ 하산길 뻥 뚫린듯한 경치


맑은 공기와 하늘, 그리고 백록담도 보이는 오래간만에 좋은 날의 한라산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항상 앉는 단골 자리에 가서 정상의 풍경을 감상하며 점심을 먹었지요.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입니다. 앉아서 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느덧 한 시간을 쉬었네요. 정상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하산을 해봅니다.


▲ 2016년 사라오름 물이 가득 찼던


▲ 사라오름 땅이 말라서 갈라져 가는 분화구


▲ 하산길 사라오름에서 바라본 경치 나무 두 그루가 한 쌍의 부부 같았다는 ㅎㅎ


▲ 사라오름에서


성판악으로 하산하면 또 하나의 볼거리인 사라오름을 만나게 됩니다.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보니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사라오름 분화구에는 물이 차 있고 노루들이 놀러 와 먹곤 한다는데요, 지금은 물이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왔을 때는 물이 가득 차서 작은 호수 같고 안개가 껴서 아주 신비스러웠는데 말이지요. 바싹 마른 사라오름은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었어요.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사라오름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또 다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치는 아주 굿! 많은 사람이 정상만 찍고 가시는데 이곳도 정말 좋아요!


▲ 하산길


하산은 지루하지요. 정말정말 지루합니다. 그래도 성판악으로 하산하는 길은 완만한 편이라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편입니다. 그래도 푸른 숲 향기에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아주 좋았던 산행!


▲ 하산하고 관음사로 돌아오니 해지는 제주


필자에게 한라산은 언제나 넘버원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사방의 바다와 각종 오름, 그리고 마을까지 제주도를 한곳에서 다 볼 수 있다는, 엄청난 매력적인 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 위의 넓은 평지들과 하늘의 구름을 만지는 듯한 기분은 정말! 백록담 정상을 오르는 느낌은 하늘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든 아름다운 산, 한라산! 진짜 제주도를 느끼고 싶다면? 단연 백록담으로 가야겠지요!


Tip. 교통

관음사로 가는 버스는 시간 간격이 깁니다. 택시를 타고 가거나 차를 이용하는 편이 더 편리합니다. (자차 이용 시 성판악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Tip. 한라산 이용시간

한라산은 입산 제한시간이 있는데요. 동/춘추/하절기마다 기간이 다르므로 꼭 확인하고 가도록 해야 합니다.

성판악

통제장소 : 진달래대피소

동절기(11~2월) 12:00 / 춘추절기(3,4,9,10월) 12:30 / 하절기(5~8월) 13:00

관음사

통제장소 : 삼각봉통제소

동절기(11~2월) 12:00 / 춘추절기(3,4,9,10월) 12:30 / 하절기(5~8월) 13:00


Food. 맛집 : 식객정육식당



  • 저렴하고 질 좋은 돼지고기/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 상차림 4인 10,000원, 된장찌개 6,000원, 소고기 김가루밥 3,000원, 계란찜(서비스)


Food. 맛집 : 해맑은말집



  • 제주산 말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말국을 강력 추천해 드려요! 메밀이 들어가 걸쭉하고 구수한 게 아주 맛있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 말구이/말육회 대 50,000원, 중 40,000원, 소 30,000, 말국(처음은 서비스) 5,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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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등산 코스 (5시간 소요, 약 7km)


봄에 벚꽃 구경도 하고 등산과 캠핑까지 할 수 있는, 삼색매력의 전라북도 진안 마이산을 소개합니다! 진안 마이산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개화하기에 4월 중순에 갔는데요, 이제 막 만개해서 필자는 너무나 아름다운 꽃길을 걷고 왔답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라는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시대별로 이름이 다양합니다. 신라 시대에는 서다산, 고려 시대에는 용출산, 조선 시대에는 말의 귀를 닮았다는 의미로 마이산(馬耳山)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우선, 남부주차장 입구서부터 벚꽃구경을 하면서 등산을 시작해 봅니다. 남부주차장부터 탑사까지 벚나무가 길을 따라 무성하니, 꽃길만 걸으러 오는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탑영재라는 저수지에서 오리배를 탈 수 있는데, 이 저수지에 비친 산 능선과 벚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특히, 다음날 새벽에 산책하다 탑영재에 비추는 산 능선들과 그 위를 떠오르는 해, 그리고 호수 위를 흐르는 물안개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이 신비스러웠고 고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침 새벽부터 대포 카메라가 있어서 뭔가 하고 깜짝 놀랐는데요, 보기 어려운 광경이라고 하더군요~! 산신령이 쓰윽 나타날 법한 아주 묘하게 아름다운 경치였습니다.




▲ 비룡대 전망대 가는 길


▲ 비룡대(나봉암)


마이산을 제대로 느끼려면 산 능선을 한 바퀴 빙~돌아 트래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구에서 비룡대로 올라서 산 능선을 타고 암마이봉까지 올라갔다가 천황문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마이산을 즐기기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산맥을 타면서 높이 솟은 암마이봉을 계속 바라보며 가는데요, 가까이 갈수록 그 웅장함에 놀랍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코스이고 계단이 많아, 난이도는 中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주변에 마지막 암마이봉은 가파른 계단을 쭈욱 올라가서 탁 트인 경치를 바라보면 마음이 뻥~뚫리고 너무 좋고 상쾌하기 그지없었습니다.


▲ 암마이봉 정상 가는 길. 바위 옆 길


▲ 바위를 지탱하는 나뭇가지




▲ 암마이봉 정상 비석, 올해 보는 가장 맑은 하늘


▲ 암마이봉과 함께


▲ 암마이봉에서 보이는 수마이봉, 150m지점에 석간수가 흐르는 자연동굴인 화엄굴이 있다


▲ 탑사


천황문에서 보이는 암마이봉, 수마이봉은 정말 거대합니다. 크고 작은 구멍들이 움푹움푹 파여 굴이 형성(타포니 지형)되어 있는데 자연이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인 것 같았습니다. 탑사의 돌탑들은 도사 이갑용 처사의 도력으로 지어졌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100여 년 동안 태풍과 바람에도 끄떡없었다고 하는 신비스러운 장소입니다. 산의 경치와 탑사가 어우러져 굉장히 화려하고 이국적입니다.


▲ 빨간 텐트가 필자 것입니다. 예쁘죠?


다섯 시간이라는 긴 산행을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저녁도 지어 먹고 캠핑을 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산의 정기도 받고 맑은 공기에서 하룻밤 자고 나니 정말 힐링되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답니다. 진안의 마이산! 벚꽃으로도 아름답고 경치로도 아름답고 낭만 캠핑까지, 주말 힐링 여행으로 딱인 것 같아요~!


Tip. 진안 마이산 청소년 야영장

텐트가 없더라도 몽골텐트나 건물동 등에서 묵을 수 있고, 매점,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관리도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물론 펜션만큼의 수준을 기대하면 안 되고요~) 관리하시는 대표님도 친절하세요.

홈페이지 : http://www.maisancamp.org/

전화 : 063-432-1800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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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앰코인 2017.04.28 15: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벚꽃이 너무 예쁘게 폈네요 ^^


함백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5km)


해발 1,573m로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중 하나입니다. ‘함백’이라는 뜻은 ‘크게 밝다’는 뜻으로 함백산의 정상은 일몰, 일출과 주목의 군락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높은 지대에 있는 산인데도 산세가 험하지 않고, 차로 1.300m 만항재까지(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고 하네요) 오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산이지요. 보통은 만항재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는 반대코스인 적조암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에 밀리지 않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꽁꽁 언 얼음길. 나무에는 눈이 없지만 눈밭을 밟고 올라간다


기온 변화로 녹았던 눈이 다시 꽁꽁 얼어붙어 출발점은 빙판길이었습니다. 겨울 산행의 필수 아이템은 역시 아이젠과 스틱이겠지요! 아이젠과 스틱으로 얼음 바닥을 쾅쾅 찍어가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높은 지대부터 오르다 보니 험난한 등산은 아니었네요.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저 멀리 산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비교적 짧은 거리만 올라도 경치가 펼쳐집니다.


▲ 흔하게 볼 수 있는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등산하다 보면 알록달록 오색 빛의 리본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등산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것인데,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이 리본이 이정표가 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 하나의 나무에 오색 빛의 리본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어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무당나무라고 이름 지어 주었답니다.


▲ 오솔길처럼 산을 둘러서 올라가는 둘레길 일렬로 척척 올라간다


오르락내리락 능선길이 시작되고, 나무 위의 눈들은 없지만 바닥은 온통 눈밭이어서 밟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오솔길처럼 좁은 길을 일렬로 서서 능선을 타야 하는데, 걷는 길목들과 어우러지는 산 풍경이 참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것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바람이 조금씩 매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함백산 정상에서는 칼바람에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워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어요. 이번 함백산 등산에서 처음 마주한 빙화!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개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는데요,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비추며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빙화를 보았을 때, 처음 보는 아름다움에 너무나 신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눈꽃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투명한 얼음꽃을 만들어 내고 맑은 하늘의 해가 이를 비춰줘야만 만들어지는 얼음꽃! 언제 어디서 어떠한 신비로운 자연을 만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등산의 매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도시의 모습은 손꼽 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오로지 산으로만 빼곡하게 둘러싸인 경치 사이로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 온전한 자연의 경치가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를 좀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산행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완벽하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과 머리와 영혼을 힐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상과 KBS 중계소


태백산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에 사방이 확 트여있고 태백산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는, 아, 말로 다 못할 것 같네요. 재미있게도 이곳엔 KBS 중계소가 있어서 뭔가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이국적인 느낌도 났습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재정비를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 하산길


올겨울, 마지막 눈꽃 산행을 함백산으로 마무리하며, 이제는 꽃이 만개한 봄 산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꼭 눈산이 아니더라도 함백산은 사계절 모두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가진 매력적인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산행거리로도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는 함백산으로 올봄 일출 산행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Tip. 함백산

Trans. 버스 혹은 자차

  • 대중교통 이용 시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만항재를 산행기점으로 이용하면 고한/사북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만항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1일 4회)를 이용하면 등산로까지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필자는 자차를 추천해요. 만항재에 주차하고 정상까지만 왕복으로 등산하면 짧은 산행으로도 멋진 경치 구경하실 수 있거든요.

Food. 만항할매닭집 닭백숙

  • 만항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식사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 닭백숙으로 유명하다는 만항할매닭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약초전문음식점이라던데 반찬 종류도 다양하고 몸보신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토종닭 황기백숙 50,000원, 전화 033-591-3136)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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